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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장 내 찜질방·헬스장 ‘그림의 떡’

온양4동 시민과의 대화, ‘주민센터 대중교통 노선변경’ 건의

등록일 2013년01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온양4동 주민들이 ‘비효율적인 교통행정으로 주민센터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라고 호소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2일 온양4동 주민센터에서 2013년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에 대다수의 주민들은 찜질방과 헬스장, 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주민센터가 ‘그림의 떡’이라며, 순환버스 노선변경과 함께 대중교통 마련을 건의했다. 또한 도로포장 및 확장, 개설과 방축지구개발 도시개발사업 여부 등의 주민숙원사업도 문의했다.

지난 22일 열린 복기왕 아산시장 2013년 온양4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대다수의 주민들은 ‘비효율적인 교통행정으로 주민센터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라고 호소했다.

주민자치센터 접근성 개선 요청

“득산 부영아파트와 배미마을 서진아파트, 삼정백조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1670여 명에 이르는데,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를 한 번도 못가본 노인들이 부지기수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득산1통 한태희 통장은 득산육교 하부도로를 통해 배미동과 온양4동 주민센터를 경유하는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통장에 따르면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는 공원과 찜질방, 사우나, 헬스장,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었지만 득산부영·서진·삼정아파트에 거주하는 6800여 명의 주민들은 아산시의 성의 없는 교통행정으로 관련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득산1통 한태희 통장은 “쓰레기 소각장 내의 목욕탕은 1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지만 시내 목욕탕은 3000원에서 6000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가깝고도 편리한 목욕탕이 있지만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서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는 주민들을 외면하는 처사 아닌가”라며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의 편의를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추었지만 활용을 못하고 있다. 시정의 책임자는 이점을 크게 뉘우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뉘우치겠다”라고 답하며 “시에서 재정을 투입해 버스노선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버스운행은 민간업체에서 운영 중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며 “해당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며, 마중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희안마을에서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까지의 버스노선도 필요했다.

점량통 윤집 통장은 “온양4동에 거주하면서 소각장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소각장으로 인해 많은 아산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찜질방과 사우나, 헬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온양4동의 일부마을에서는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는데, 자가 차량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희안마을에서 점량통 거쳐 주민센터를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실옥3통 김현배 주민자치위원은 온양4동주민자치센터(환경과학공원) 및 주요관공서 등을 시범·운행하는 시내순환버스에 대한 노선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순환버스의 시범운행 노선 중 실옥3통에서 4통 구간은 우회도로를 운행하기 때문에 동아·벽산아파트 및 신정중학교 인근 주민들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노선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복 시장은 “시민이 편리한 버스노선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의 접근성에 대한 민원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앞서 시내순환버스의 노선변경을 요구한 실옥3통 김현배 주민자치위원은 소각장 차량이 쓰레기 소각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우회도로 개설과 해미청과 인근에 대한 도로확장 진행사항을 물었다.

또한 배미1통 안상범 통장은 외각 순환도로에 ‘장영실 과학단지 진입로’를 개설하고, 진입로(수장리)에서 옥정사거리까지의 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한다면 쓰레기 소각장 및 환경공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도로 확장·개설 요청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금년도에는 산업단지에 대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 및 쓰레기 소각장 진입로 문제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해결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아산교육지원청 인근 도로는 7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는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진행해야한다”라고 답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2일 온양4동 주민센터에서 2013년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방축지구개발 어떻게 되나

“방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하반기까지도 흐지부지할 경우, 관련 사업을 백지화 시켜 달라.”

방축4통 김근환 통장이 ‘주민도 편안하게 살 권리가 있다’며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방축동 주민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현실화 되는 사업을 만드는데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사업취소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복 시장은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해서 시정사업을 살펴본 후 도시개발 사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복 시장에 따르면 한때 도시개발사업이 유행처럼 번져 시의 정책도 도시개발사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재정여건의 어려움으로 온주·초사·행목지구가 개발해제수순을 밟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공수·용화지구에 대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나 채비지가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민의 이해를 구했다.

특히 복기왕 아산시장은 “민선5기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6·7기 민선시대가 더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만드는 것”이라며 “때문에 시장으로서 계획한 사업으로 인해 빚을 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방축지구 사업도 그러한 관점으로 볼 때 무리한 지상물 보상으로 빚에 허덕이는 것 보다 공수지구 채비지가 매각되고 나면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온양4동 2013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이외에도 ▶실옥1통 도시가스 설치 및 도로 재포장 ▶시내지역 불법주정차 근절 위한 대책 마련 ▶득산산업단지 버스 승강장 앞 불법광고물 철거 ▶현장중심의 시정운영 ▶쓰레기 소각장 목욕탕 내 탈의실 협소에 대한 해결 방안 ▶신정호길 과실수 보호에 대한 대책 ▶실옥4거리 공업지역 간판 철거 ▶득산동 축사 악취에 대한 방안 ▶주민센터 내 풋살장 요금인하 ▶천도초등학교 운동장 내 조명시설 추가 설치 등을 건의했다.

온양4동 김윤자 주민자치위원은 복기왕 아산시장에게 ‘신정호길 과실수 보호를 위해 실버환경감시단을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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