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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1일 온양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013년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
아산시 용화동 먹자골목과 온양온천역 주변 상가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다.
지난 21일 열린 복기왕 아산시장 2013년 온양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시의 편파적인 홍보에 따른 지역 불균형과 함께 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 찬성·반대의견, 온양관광호텔~굴다리 도로확장, 아디다스 골목 도로확장, 용화동 먹자골목 일방통행 등을 토론했다.
두 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는 용화동 먹자골목 일대 홍보방안 마련과 함께 굴다리식품 인근의 버스정류장을 굴다리 하부공간으로 이전하는 방안, 용화동 먹자골목의 일방통행 방향을 현재의 반대방향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결론지었다. 그러나 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과 도로확장 등의 문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
아산시는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제일타워 뒤, 역사주변 상가 등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네 가지 방안을 마련했으나 이에 대해 시민들은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남산상가번영회 이의중 회장은 “상인회에서 조사한 주민동의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현재 대다수의 주민과 상인들은 ‘일방통행의 방향을 반대로 바꾸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시는 아무런 근거자료도 없이 ‘67%의 주민이 현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원한다’라고 주장하는데 어디에서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온양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온천동 현대홈타운 앞에 건축예정인 요양병원에 대한 반대민원이 빗발 쳤다.
온양2동 787번지에 거주한다고 밝힌 송덕례 할머니가 “우리 동네에 요양병원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이어 온양현대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이경숙씨도 “요양병원은 자손대대로 안될 일이다. 절대로 안된다”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어려운 숙제이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따로 면담일자를 잡아 논의하자”고 답변했다.
지난해 11월12일 건축허가를 받은 의료법인 다솔의료재단은 온천동 130-110외 1필지에 건축 면적 1290㎡, 연면적 6529㎡ 등 5층 규모의 요양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병원으로 인한 주차문제와 주거환경 침해를 이유로 반대민원을 제기하는 중이며, 특히 요양병원 완공 후 부대시설로 장례시설이 설치되면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이 같은 반대에 다솔의료재단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장례시설 운영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일반 병원처럼 재활의학과와 가정의학과, 내과 등의 외래진료를 실시해 주변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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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현대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이경숙씨가 “시장님 요양병원 절대 반대합니다. 요양병원 안됩니다”를 거듭 주장하자 함께 온 듯한 주민들이 ‘옳소’를 외쳤다. 이들은 한 주민의 ‘조용히 해 달라’는 요청에 잠시 목소리를 낮추었으나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토론장을 빠져나갔다. |
신축개업 했지만 외면 받아
“시내에는 손님이 넘치지만 철길 건너편에는 손님이 없어 울고 있다. 아산시에서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용화동 먹자골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 달라.”
남산상가번영회 이의중 회장이 아산시의 부적절하고 편파적인 홍보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용화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은 2008년 12월 온양온천역 전철개통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을 기대했지만 아산시가 온양온천전통시장 인근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바람에 용화동 먹자골목은 전철개통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양온천전통시장 인근을 찾는 관광객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음식 값이 비싸다, 먹을 만한 것이 없다, 불친절하다, 시설이 노화됐다 등의 불만·불편사항이 늘고 있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반해 용화동 먹자골목의 많은 식당·숙박업소는 전철개통에 맞추어 신축·개업했지만 아산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홍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온양온천역 광장 인근 및 온양전통시장 인근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하는 등 지역발전에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남산상가번영회 이의중 회장은 “온양온천전통시장 인근에서는 손님이 넘쳐 불편을 겪을 때 온양온천역 뒤의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서 가슴아파해야만 했다”라며 “아산시가 용화동 먹자골목 홍보에 조금만 관심을 보여준다면 상인들이 어려운 삶속에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해 축제 안내지도에 용화동 먹자골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어서 잘 알고 있다. 올해에는 이순신 축제를 비롯해 온천대축제도 계획되어 있는데 해당지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복 시장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은 재래시장 지원특별법에 따라 국비를 지원 받아서 진행한 부분이지만 용화동 먹자골목은 같은 법률로 지원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라며 “해당 사항은 시의 과제로 여기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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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2동 주민들은 지난 21일 열린 복기왕 아산시장 2013년 시민과의 대화에서 ‘용화동 먹자골목과 온양온천역 주변 상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토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용화동 먹자골목의 일방통행 방향이 현재의 방향에서 반대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
재개발·도로확장, 저도 죽겠습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3통 심요섭 통장과 6통 이영자 통장, 김성규 씨는 도로확장 및 포장과 인도 보도블럭 교체, 재개발 등을 건의했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재개발 및 도로확장과 관련해서는 저도 죽겠습니다’라며 난색을 표한 뒤 주민의 양해를 구했다.
복 시장에 따르면 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은 자체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지역이 촉진지역에서 지정해제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전규모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비지원을 통해 진행한 사업인 만큼 완전히 취소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경기와 건설경기의 잇따른 침체 속에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가능 하겠냐’라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여건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의 이해를 구했다.
특히 복 시장은 온양관광호텔~굴다리 구간과 아디다스 골목의 도로확장에 대해서도 양해를 부탁했다.
온양2동 주요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과 굴다리 일원의 무궁화로 대로3-1호 확포장공사는 전액 시비가 투자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시 재정형편상 사업비의 조기 확보가 어렵다. 또한 중로3-7호에 해당하는 아디다스 골목 역시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설명에 남산상가번영회 이의중 회장은 “굴다리식품 인근의 버스정류장을 굴다리 하부공간으로 이전하면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안을 건의했으며, 복 시장은 “버스정류장을 하부공간으로 이동하면 차량흐름이 현재보다 원활해 질것 같다. 현장 방문 후 좋은 방향으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복기와 아산시장은 “시내일원의 인도 보도블럭은 중심가를 예쁘게 만들기 위해 10월 온천대축제를 개최하기 전까지 깔끔하게 정리될 것이다. 또한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청계천로와 같은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 될 예정이다”라며 “시정 운영도 일반가정 운영과 다를 바 없다. 운선순위를 두고 차근차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시민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복기왕 아산시장 2013년 온양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이외에도 ▶온천천 복개하천공사 철저하게 진행 ▶안전방지턱 설치 및 소방도로 확보 ▶도시가스 설치 보조금 지원 ▶사유지에 대한 보전녹지 해제 ▶온양2동장 임기연장 및 건축전문 과장 영입 ▶우리마을 가꾸기 사업 주민참여 및 사전설명회 개최 ▶온양온천역~송악사거리 인도 보도블럭 교체 ▶공동주택사업 지원금 확충 ▶재활용 수거 불편 등의 민원이 건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