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차와 3인의 요원으로 운영되는 긴급구조대는 사고현장이나 구조현장까지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천안동남소방서(서장 류 충)가 충남도내 처음으로 가볍고 빠른 ‘긴급구조대’를 본격 운영한다.
긴급구조대는 구조전담차량(RV)에 구조장비를 갖추고 구조대원 3인씩 한조가 돼 일반구조시 1차 신속 출동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단순 문개방, 동물포획, 벌집제거 등 경미한 사건·사고 및 도로 협소지역, 접근지연 및 진입곤란 지역에 대한 구조 활동을 전담하게 되는 팀이다.
동남소방서는 2012년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긴급구조대’의 효과성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사고 현장이나 구조현장까지 출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
RV 구조전담차량을 이용해 출동한 경우 기존 구조공작차 대비 평균 3.7분, 222초가 빨라졌다고. 3.7분이라는 시간은 심정지 환자가 4분안에 심폐소생술을 받는다면 손상없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장비가 탑재된 RV차량은 갓길 운행이 가능하기에 사고 발생지역까지 접근이 용이하다. 화재취약 지역인 천안 외곽지역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도 정예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지원 및 보충해 외곽지역 소방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보충 지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용 절감효과는 보너스라고.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출동대가 평균 3.7분 신속 출동할 수 있다는 것은 1개대(3명 1조 구조대)를 추가 운영하는 비용효과를 가져오므로 연 1억2000여 만원의 인건비 절감효과와 연 400여만원의 연료 절감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소방서의 분석이다.
류 충 동남소방서장은 “소방인력이 부족한 도시 외곽지역과 도로가 협소하거나 상습 도로정체구역에서 화재 및 구조상황 발생 시 RV차량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가 1차적으로 신속출동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될 경우 화재진압과 인명구조활동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