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중 사회복지 관련 분야에 30%이상을 쓰기로 한 천안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보장과 함께 자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희망의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천안시의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에는 처음으로 전체 일반회계 예산중 30%의 비중을 넘어섰다.
올해 천안시 사회복지관련 예산은 2711억원으로 일반회계 8600억원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시의 복지예산은 2010년 2064억원(28.3%), 2011년 2084억원(28.2%), 2012년 2229억원(28.8%)에서 올해 2711억원(31.5%)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는 2013년 충남도내 타 시군의 사회복지예산 평균 21.9%보다 1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다양한 복지인프라 구축이나 단순지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보장과 함께 자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희망의 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생활보장+자활능력 키우는 지원
이를 위해 천안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자활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저소득건강보험료 지원(2억600만원), 생계·주거·교육급여(319억2600만원)로 저소득층의 건강권확보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참전유공자에게 지급되는 참전유공자명예수당을 월 5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확대 지급해 국가에 공헌하고 헌신한 유공자를 예우하기로 했다.
복지인프라 확충계획도 눈에 띈다.
북부생활스포츠센터 건립사업과 연계한 ‘위례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해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전용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동면 덕성리 덕성초등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15억2000만원을 투입, 무료 양로시설인 노인복지시설을 신축한다.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보호작업장 시설보강 및 장비지원, 청소년자립지원센터 소규모작업장을 보호작업장으로 운영하는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확대한다.
장애인의 취업확대를 위해 소규모작업장, 직업지원센터·보호작업장 운영 등 5개사업에 10억8800만원을 투입하고 ▷활동지원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 장애인활동 지원제도를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노인복지정책은 노인일자리사업에 32억원, 노인시설지원사업에 28억원, 노인돌봄서비스 11억원, 경로당 운영 지원 40억원, 노인복지회관 운영 19억8천6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영유아 및 아동복지사업은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 설치 및 야간어린이집 2개소를 운영하고 ▷0~5세 보육료 전액지원 등 보육료 지원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국제결혼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은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맞춤식 지원 및 한글교육을 확대하는 ‘다문화가정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추진하고 다문화취약가정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사를 배치 운영한다.
김수열 복지정책과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다양한 사회복지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보장과 함께 자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