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정노씨(62)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에 이어 면사무소에 30만원을 다시 기탁했다.

2013년초 유래없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기업, 개인, 단체들의 이웃을 위한 따듯한 사랑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후원금을 모금중인 (재)천안사랑장학재단에도 연일 후원자들이 몰려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언제 회복될지 모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계속되는 이들의 이웃사랑·지역사랑은 어느 해보다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우리 이웃과 청소년들에게 봄날처럼 푸근하고 따사롭기만 하다.

환경미화원, 가수팬클럽까지 기부 나서

이웃사랑은 실천하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

입장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정노씨(62)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에 이어 면사무소에 30만원을 다시 기탁했다.
또 지난 7일 그룹 신화의 멤버인 가수 신혜성의 팬페이지(필교가 OK 할때까지)는 지난해 말, 신혜성의 단독연말콘서트를 기념하면서 나눔쌀 200㎏을 마련해 ‘입장면내 어려운 이웃과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입장면에 기탁했다.

천안시 일원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중부도시가스㈜(대표이사 유태표)가 지난 8일 오후3시 사랑의 공동모금 성금으로 3000만원을 기부했다. 중부도시가스는 매년 3000만원씩 7년동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대표 서인석)도 지난 7일 직산에 있는 장애생활시설인 등대의집(원장 이연순)에 500만원의 지정기탁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1000만원의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2002년부터 매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천안아산지사(지사장 김정규)는 7일 사랑의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천안시에 기탁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업목적상 전기를 사용하는 어려운 계층이나 시설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특히 천안시와 손을 잡고 몇 년째 매년 550여 가구에 4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전기 재해없는 마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남구 병천면 송정리에 위치한 신화인터텍㈜(대표이사 심만식)는 지난 9일 200여 만원을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남양유업㈜ 천안공장(공장장 정의국)과 천안신공장(공장장 이종진)도 9일 2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남양유업㈜는 10여 년 동안 매년 500여 만원씩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청룡동 관내 어려운 계층에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200만원 정도의 유제품과 청수경로당에 2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목천읍 소재 국립청소년수련원(원장 박종문)도 지난 10일, 국민기초수급자 및 저소득가정에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일러 기름전표 10장(200만원 상당)을 목천읍사무소에 맡겼다.
                           
줄잇는 (재)천안사랑장학재단 후원

지난 11일 풍세면노인회를 비롯한 풍세면의 아홉 개 자생단체는 연말 송년회비를 모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천안사랑장학재단에 615만원을 기탁했다.

지역을 이끌어갈 후학양성에도 시민들의 정성이 연일 답지하고 있다.

성일산업㈜(대표이사 최창하)과 관계사인 ㈜인팩은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 천안시청을 방문하여 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재)천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동남구 성남면에 위치한 성일산업㈜는 독거노인 후원 등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 차량용 클랙슨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천성라이온스클럽(김방재 회장)도 지난 8일 오후3시 천안시청을 방문해 장학금 100만원을 (재)천안사랑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천안시 문성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근)는 지난 9일 천안사랑장학재단에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재근 위원장은 “적은 금액이나마 천안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인 후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천안시 풍세면 자생단체(인노회,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방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기관단체협의회, 농업경영인회, 청년회)는 11일 연말 송년회비를 모아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천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615만원을 기탁했다.
풍세면 자생단체 회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자고 장학금 전달에 참여하게 됐다고.

천안시청내 불자회(회장 임홍순 교통과장)는 지난 7일,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천안사랑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천안시청 불자회는 지난해 5월 백팔순례단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100만원도 생활이 어려운 동료들의 자녀를 위해 전액 쾌척한바 있다.
한편 천안사암연합회(회장 성불사 주지 원경) 역시, 지난 6일 성불사에서 개최한 신년법회시 장학기금 500만원과 이웃돕기성금 300만원을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전달했다.
임홍순 불자회장은 “부처님의 대자대비 이웃사랑 마음을 솔선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작은 성의나마 표시하게 돼 기쁘다. 불자회원 모두는 새해에는 더욱 더 나누는 행(行)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