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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과 국가보훈처, 광복회는 독립운동가 이민화(1898-1923) 선생을 2013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1월 한 달 간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이민화(1898-1923) 선생을 2013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1월 한 달간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선생은 1898년 1월 13일 충남 아산군 염치면 방현리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11대 손으로 태어났으며, 1917년 12월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중국 만주로 망명했다.
선생은 망명 후 서로군정서와 북로군정서에서 교관으로 활동하고 1920년 북로군정서의 군사간부학교인 사관연성소가 설립되자 제2학도대 제2구대장에 임명돼 생도를 통솔했다. 사관연성소 제1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교성대가 조직된 후에는 소대장으로 활동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에 필요한 정예군인 양성에 힘을 쏟았다.
또한 1920년 10월21일부터 26일까지 전개된 청산리 대첩에서 북로군정서의 종군장교로 참가,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청산리 대첩의 첫 전투였던 백운평 전투에서 부대를 산허리에 매복시키고 일본군을 공격했으며 천수평·어랑촌 전투에서도 고지를 선점하고 적을 섬멸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이 선생은 청산리 대첩 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근거지인 중국 만주를 떠나 러시아로 이동했으며, 1923년 9월 13일 러시아에서 중국 북만주로 돌아오던 중 밀산에서 일본군의 사주를 받은 중국 토비와 교전하다가 전사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8일 독립기념관에서 이민화 선생의 후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민화선생의 손자인 이종세 씨의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독립기념관장과 국가보훈처 과장 등이 함께 참여해 야외 특별전시장에 마련된 이민화 선생에 대한 전시관람을 진행했다.
복시장은 “우리 지역출신 이민화 선생이 일제의 국권침탈과 식민통치에 맞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이국 만리 만주땅에서 항거하신 고귀한 공훈과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려야 할 것이며 지금 우리에게는 선생이 가졌던 애국정신이 필요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고난과 아픔을 우리 세대가 함께 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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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8일 독립기념관에서 2013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민화 선생의 후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