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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교육지원청 2013학년도 아산지역 고교지원 현황에 따르면 아산지역의 2013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중 22%가 외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아산지역의 2013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중 22%가 외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산지역의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미달학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권 학생의 내고장 학교 진학 비율도 지난해 대비 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3학년도 아산지역 고교지원 현황에서 모집정원은 총 2865명으로 480명을 모집한 설화고등학교의 5명 초과 외에 총 134명이 미달됐다. 지난해 40명이 미달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올라간 수치다.
이번 고교지원 결과에 따르면 온양고와 아산고, 온양한올고는 각각 560명, 400명, 400명의 모집정원 중 미달과 초과 없이 정확히 마감을 했다. 그러나 520명을 모집한 온양여고는 42명이, 용화고는 400명 모집에 39명이, 둔포고는 105명 모집에 53명이 각각 미달됐다.
이중 아산지역의 고등학교로 입학을 지원한 학생은 외지 중학교의 졸업예정자 304명과 아산지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 2431명 등 총 2753명이다. 특히 내년에 아산지역의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3118인데 반해 관내 고교로 지원한 학생이 2431명이라는 것은 22%에 해당하는 687명의 학생이 외지의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상위권 10% 이내 우수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률은 74%로 나타났다. 지난해 80.1%보다 6% 하락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아산지역 우수학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08년 60.0% ▷2009년 63.4% ▷2010년 75.1% ▷2011년 76.2% 등이다.
실업계 진학학생 150여 명, 해마다 예산으로 진학
이기철 충남도의원, 대책마련 요구
아산지역에 실업계 고등학교가 없어서 해마다 150여 명의 학생이 예산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기철 충남도의원에 따르면 아산지역에서 예산으로 진학한 학생이 2010학년도에는 174명이었고, 2011년 188명, 2012년 17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 학급 정원이 30명일 경우, 학년 당 6학급 규모 전체 18학급의 학생 수로 웬만한 고등학교 규모다.
이 의원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아산에 실업계 고등학교의 신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업계 고교진학을 위해 외지로 진학한 학생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 비해 장학금과 통학, 학교생활 편의 등 각종 혜택에서 조차 외면돼 교육지원의 편중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이기철 충남도의원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같은 다양한 혜택으로 관내 고교진학을 유도 하면서 정작 형편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실업계 학생들은 외지로 진학해야 하는 등 외면을 받고 있다”며 “이들 학생들이 편리한 여건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 아산지역 기성세대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