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 자살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가 지난 7일 개최된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건강증진과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살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 아산지역에서는 85건의 자살이 발생했으며, 2010년에는 86건, 2011년에는 118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료에 김영애 아산시의원은 “2011년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 기준으로 10만명 당 31.7명인데 반해 아산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4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보다는 남성의 자살률이 높게 조사됐는데, 시는 자살취약계층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는 하는 등 아산의 높은 자살률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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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아산시의원은 지난 7일 개최된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건강증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산지역의 자살률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
한편, 아산시 건강증진과 설종소 과장은 “시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노력한 것에 비해 자살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는 사회경제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아산지역의 노인자살률이 10만명 당 130명으로 나타나게 된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설 과장은 이어 “시는 아산노인회와 생명지킴이 협약을 하는 등 노인부녀회장 등의 관계자가 각 마을에서 자살예방에 관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1만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자살 위험군으로 조사된 600여 명의 노인에게는 우울증 약제비 3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관련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자살사건이 늘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 아산지역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