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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아동학대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 필요

김영애 아산시의원

등록일 2012년12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나라 아동학대 신고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1만 건을 넘어섰다. 아산의 경우도 2010년 27건, 2011년 34건, 2012년 4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아동학대를 줄이려면 가정에서 발생하는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김영애 아산시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동학대를 줄이려면 가정에서 발생하는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애 아산시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학대는 87%가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83%는 부모와 가정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학대 아동들은 한 번 치료를 받더라도 가정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다시 학대에 노출된다. 또한 학대가 신고 된 아동 10명 가운데 1명은 시설의 보호를 받은 후에도 또 다시 학대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관련 방안이 시급히 요구된다.”

특히 이 의원은 아동의 신체적 학대는 줄고 있지만 정서적 학대가 해마다 12%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적 학대는 아동에게 폭언을 하거나 모욕을 주는 것 외에도 편애나 지나친 비교, 심지어 부부싸움을 목격하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에 아동들은 일반 가정에서도 정서적 폭력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원은 “정서적 폭력에 노출된 아동들은 대인관계와 작은 실수에도 위축감을 느끼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에서 정서적 학대를 예방 할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하는데 시에서는 그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에서 제출한 아동학대 신고자 유형에 따르면 아동시설관계자의 신고가 대부분인데 소방구급대원 등 외부인의 신고는 활성화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는 법령에 명시되어 있는 신고 의무자들이 제대로 신고 할 수 있도록 신고 설명서 제작·배포 및 요령 등을 홍보하는 등 관련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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