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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는 지난 6일 교육도시과에 대한 추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중 담당 팀장의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담당과장을 증인으로 체택해 관련사항을 전해들었다. |
아산시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한 질타를 받았다.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위원장 전남수)가 진행한 교육도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담당팀장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장학회는 북일여고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생선발의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아산시 교육도시과 김성호 팀장은 지난 5일 진행된 감사에서 ‘아산시 미래장학회는 2010년 미국 LCC대학에 입학한 A학생에게 서울대 및 연·고대 입학생에 준하는 장학금 300만원을 지급했는데, A학생을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한 이유를 말해 달라’는 이기애 아산시의원의 질문에 ‘어려운 가정형편의 A학생은 검정고시 출신으로 미국유학까지 가는 등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김 팀장의 이 같은 답변이 ‘부족했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해당 학생에 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으며, 다음날인 12월6일 의원들에게 전달된 자료에는 검정고시 출신이라던 A학생이 천안시에 위치한 북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려운 가정형편이라던 A양의 부모는 OO아파트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A학생은 북일여고를 졸업한 후 단국대학교 영어과 1학년에 입학했으나 중퇴 후 2008년 아산시와 연계한 LCC(랜싱시 커뮤니티 컬리지) 영어연수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A학생은 2009년 LCC 비즈니스과로 편입 한 후 방학기간을 이용해 아산시청을 직접 찾아가 미네소타주립대학교 편입을 위한 장학금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전날 김 팀장이 설명한 부분과는 큰 차이점을 보였다.
A학생은 현재 국내 모 통신사의 해외 사업부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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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애 아산시의원은“장학금에 대한 규칙을 정했으면 제대로 시행하라. 관련사항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하는 것이 교육도시과의 임무다. 앞으로 미래장학회의 여러분야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호되게 꾸짖었다. |
한편, 교육도시과 김성호 팀장은 “변명 같지만 해당 사항은 부서를 이동하기 전에 결정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으나, 이기애 아산시의원은 “감사를 진행하기 전 선서를 하는 이유가 있는데, 거짓을 증언한 것은 분명 큰 실수를 한 것이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대답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또한 이 의원은 “미래장학회 운영세칙 3조4항에서 ‘특별장학생은 관내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라고 명시됐다. 그런데 왜 조례와 세칙에도 없는 북일여고를 졸업한 A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것인가”라며 “장학금에 대한 규칙을 정했으면 제대로 시행하라. A학생을 무슨 근거로, 왜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는지 철저한 관리·감독을 펼쳐야 하는 것이 교육도시과의 임무다. 앞으로 미래장학회의 여러분야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호되게 꾸짖었다.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는 A학생과 관계된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010년 당시 담당과장을 증인으로 체택해 관련사항을 전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