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수고(교장 윤주역)는 지난 26일 악성 림프종양으로 투병중인 고은봉 학생에게 교직원,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사회 인사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천안청수고등학교(교장 윤주역)는 지난 26일 악성 림프종양으로 투병중인 고은봉 학생에게 교직원,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사회 인사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에는 윤주역 교장, 학생회장, 행정실장, 담임교사 학생부장, 학부모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고은봉 학생은 지난 10월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고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가정에서 요양하다가 2차 항암치료를 위해 다시 서울 삼성병원 입원 중이며 하루에 30여 병의 혈액을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수고 학생회는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학생회에서 388만4000원을 모았고, 교직원들도 51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또한 충청남도 김종성 교육감 200만원, 류광선 천안교육장 100만원, 학부모회 100만원, 쌍봉로터리클럽 100만원, 학교운영위원회 50만원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을 보냈다.
성금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21일부터 천안청수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121명의 학생들이 헌혈에 참여해 총 572매의 헌혈증을 모았다.
또 청수고 밴드부(Bic)는 지난 23일에 신부동 명동골목 ‘와이틴’ 공원에서 불우 학우돕기 자선공연을 펼쳐서 헌혈증을 기증받았고, 10만9800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진희 기자>
청수고 학생들은 성금모금 외에도 헌혈캠페인, 자선공연 등을 통해 친구돕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