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유성기업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어용노조 해산’ 주장

민주노총 충남·충북본부, 대전 고용노동청에서 농성

등록일 2012년12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본부는 지난달 27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유성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사주한 사업주를 구속하고, 어용노조를 해산하라’며 농성투쟁을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본부(본부장 최만정)는 지난달 27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유성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사주한 사업주를 구속하고, 어용노조를 해산하라’며 농성투쟁을 벌였다.

이날 농성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본부(본부장 김성민)와 금속노조 충남지부(지부장 박창식) 및 대전·충북지부(지부장 김기덕) 등이 참여했으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유성기업 사업주를 구속·처벌하고, 사업주의 지배 및 개입으로 설립된 제2노조의 설립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 9월 국회 청문회에서 소위 창조게이트라 불리는 노조파괴 공작의 실체가 공개됐다. 국회의원에 의해 구체적 증거가 포함된 객관적인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창조 컨설팅’의 노무법인 인가를 취소한 것 이외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라며 “반면 드러난 사실을 근거로 ‘사용자 처벌! 어용노조 해체’를 요구하며 자신의 목에 줄을 매달고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 홍종인 지회장의 외로운 사투는 40여 일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와 회사는 무관심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그동안 수도 없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책임자 처벌, 어용노조 수리처분 취소를 포함한 파괴된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권리 회복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앵무새처럼 수사 중이라는 말만을 반복할 뿐이다. 그 수사라는 것도 실상 실체적 진실과 책임 규명의 의지를 확인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지역본부 최만정 본부장에 따르면 유성기업㈜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15일 어용노조를 설립하고, 이를 이용해 금속노조 탄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성기업㈜이 어용노조의 세를 과시·확대하기 위해 어용노조의 사업계획, 교섭전략, 홍보계획까지 직접 마련해줬으며, 금속노조 대신 어용노조가 단체교섭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측 관리직 사원까지 동원해 일시에 집단 가입시켰다는 주장이다.

특히 어용노조인 유성기업㈜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단결의 결과가 아닌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성기업이 기획해 설립하고, 운영까지 직접 관장하는 등 회사노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본부는 용역깡패를 고용해 폭력을 지시하고 사주한 책임과 기존 금속노조 조합원을 탈퇴시켜 복수노조에 가입시키는 부당노동행위 등의 책임을 물어 ‘유성기업 사용주인 유시영을 구속하라’고 쥬장했다. 또한 유성기업이 불법적 행위로 만든 어용노조를 해산시키라고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지역본부 최만정 본부장은 “우리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 우리는 노동현장에서 지속되는 사업주의 불법행위로 오늘도 피눈물을 흘리는 노동자들의 분노를 모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는 그 날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