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교사의 잦은 출장과 과중한 행정업무가 ‘교사를 학생에게서 떼어놓는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지난 13일 둔포중학교와 아산교육지원청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철 위원은 “교사가 왜 학교지킴이 및 방과후학교 교사의 수당을 지급하고, 외부강사 섭외와 관련한 총괄적인 일을 진행하는가”라며 “교사를 아이들에게서 빼앗아 가면 안 된다. 행정적인 일은 행정실에서 처리하는 등 관련 업무를 교사에게 떠넘기지 말아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초·중학교 교사 출장에 대한 조사결과 교사 16명이 근무하는 A초등학교의 경우 1년에 266회의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B중학교는 교사 54명의 1년 출장이 824회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사 한 명당 16.6회 및 15.4회에 해당된다. 매일 한 명 이상의 교사가 학교를 떠나 출장을 가는 꼴이다”라며 “아산교육지원청은 일선교사가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잦은 출장과 과중한 행정업무 등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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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지철 위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사를 학생들에게 돌려달라”고 주문했다. |
한편,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행한 아산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동화기업의 불법 소각로 증설공사 진행에 따른 인주중학교의 학습·건강권 피해를 비롯해 둔포중학교 테크노밸리로 이전, 학교폭력 상담용 휴대전화 개인용도로 사용, 방과후학교 교사의 급여에서 학교발전기금 공제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