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2012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석용 선생을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11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선생은 1877년 11월29일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연재(淵齋) 송병선(宋秉璿) 등으로부터 사상적 영향을 받아 의병투쟁을 전개할 정신적 기반을 형성했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해 1907년 음력 9월12일 진안 마이산(馬耳山) 용암(龍岩)에서 호남창의소(湖南倡義所)라는 이름으로 의병을 일으키고 의병장으로 추대됐다. 이후 진안·임실·장수·남원·함양·구례 등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를 무대로 의병활동을 전개하면서 병사모집, 무기향상 등 의병의 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후 의령단(義靈壇)을 설치해 전투 중 희생된 의병들을 추모하고 일왕 처단계획을 수립했다. 1912년 겨울에는 비밀결사인 임자밀맹단(壬子密盟團)을 조직하고 친일파 처단 등을 계획했다.
그러다 1913년 음력 10월 경 일경에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1914년 4월 28일(음력 4월 4일)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정리/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