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등학교 전동근 학생(국제과 3년)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선정하는 2012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아 화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획일화된 성적 위주의 인재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다양한 인재 모습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지혜와 열정으로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해 나갈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시상하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탁월한 성취, 창의성, 인성 등 요소를 두루 갖춘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주최 측은 소질·적성 분야에서의 활동 및 수상실적, 창의성, 도전의식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 향후 공동체 및 사회에 대한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100명의 수상자 중 충남도에서는 북일고등학교 전동근 학생 및 2명의 고등학생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상장 및 메달, 장학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이들중 전동근 학생은 특히 스포츠, 경제, 창업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능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전동근 학생은 ‘학교스포츠 문화 정착 및 진흥’이라는 취지 아래 2010년 9월부터 국민생활체육 천안시축구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특목고축구협회를 설립하고, 2011년 3월에는 ㈜메가스터디 및 ㈜스타스포츠로부터 공식 후원을 유치해냈으며, 현재 전국의 20개 자율형사립고 및 특수목적고의 축구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제4회 전국특목고축구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지난 2011년 3월,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전액 후원을 유치해 전국 7개 고등학교의 경제동아리 학생들이 약 4개월 동안 자유기업원 등에 소속된 석·박사 연구원의 지도를 받아 소논문을 작성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포럼을 개최했다.
올 2월에는 ‘SAGE WorldCup(세계실물창업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비영리법인 SAGE Global로 부터 최연소 국가사정관으로 임명돼, SAGE Korea를 설립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팀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2 SAGE 국제실물창업대회에 참석해서는 2015 SAGE World Cup을 대한민국 서울로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전동근 학생은 KOTRA와 협력해 2013년 1월 11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창업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인 ‘대한민국인재콘서트’를 수상자들과 함께 기획·준비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