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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지름길은 ‘전문성’, 성공의 지름길은 ‘좋아하는 일’

심중섭 CM세무직업전문학교장

등록일 2012년11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처음 강의했을 때 받았던 월급이 8만원이었습니다. 24시간 강의했던 적도 있었어요. 금전적인 면만을 봤다면 강의를 계속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무리 몸이 아파도 강의를 시작하면 아픈 몸이 나았을 정도니 이 직업이 저에게 천직인 것 같습니다.”
심중섭 CM세무직업전문학교장. 28년간 그는 한우물을 팠다. 천안과 아산 두 곳의 직업학교 대표를 맞고 있지만 현재도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만난다.
“좋아하는 일이라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고 누군가 그것을 배워 진학·취업 하는 과정이 보람인거죠.”
CM세무직업전문학교는 노동부(2007년)와 법무부(2011년) 지정학교다. 전산·세무회계를 주요 교육과정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OA실무마스터 등 컴퓨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산·세무회계가 주요 교육과정인데 자격증 합격률이 전국 순위권이다.
전산세무 1급은 전국 합격률이 3~4%다. 1000명이 시험을 치르면 고작 30~40명이 합격할 만큼 하늘에 별따기다.
CM은 2011년 기준 24명의 전산세무 1급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배출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하니, 그동안 경험과 학생들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란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니 경험이 쌓였고 교육 내용과 방법이 다양하게 연구됐어요. 무엇보다 초보에서 고급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선호직업의 시대적 변화

80년대 상고·여상 학생들이 세무·회계(주산·부기)를 배워 이 분야 많이 취업했다. 유망직종이었던 셈이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후반부터 IT,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로 선호직종이 바뀌었다. 그리고 현재, 전산세무·회계는 전문직종으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웬만한 기업에서 세무·회계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카드사용이 높아지고 세금이 투명화 됨에 따라 전산세무·회계 관련 일자리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는 심 교장의 설명이다.
좀 더 자세하기 들어가면 공공기관, 일반기업체, 은행, 증권, 보험 관련 금융회사, 컨설팅업체, 세무서, 연구소, 유통업체, 학교 등에서 일할 수 있다.
“회계·경리사원은 회사를 경영하는데 필요한 재무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한 원칙에 따라 현금, 상품, 채권, 채무 등의 증감을 기록, 계산, 정리하는 업무를 합니다. 담당업무에 따라 회계사무원과 경리사무원으로 분류되지만 업무가 뚜렷이 구별되지는 않는 편이에요. 직업적성으로는 숫자를 다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리능력이 필요하며 수치에 대한 정확성과 꼼꼼함이 필요해요. 거액의 현금 어음 당좌수표 등을 취급하기 때문에 평소 신중해야 하고 정직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취업’ 지름길

요즘 청·장년 할 것 업이 ‘취업’이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스펙 쌓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다양한 스펙 중에 자격증도 포함된다. 자격증 유무에 따라 취업 성공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직종에서의 자격증은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심 교장은 취업을 위해 ‘내일배움카드제’와 같은 정부정책을 활용하기를 권한다.  
‘내일배움카드제’는 취업희망자가 취업 또는 창업을 함에 있어 직업훈련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훈련을 받는 제도다. 직종에 따라 훈련비의 25%~45%의 자비부담을 해야 하지만 이 또한 취업에 성공하면 100% 환급받을 수 있다. 훈련기관 중 교통비와 식비도 지급된다.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러한 학생들 중에는 재교육을 받기 원하는 이들이 있는데 무상교육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죠. 단 80% 이상 출석을 해야 해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을 탓할 수 없자나요.”
최근 심 교장은 법무부 해외동포를 위한 직업훈련을 위해 가까운 곳에 교육공간을 임대했다.
법무부 기술교육은 중국동포 조선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을 이수, 자격증을 획득하면 국내 취업비자 H2(4년10개월) 발급이 가능하다.
CM은 2011년 법무부 지정 학교로 정보처리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창호기능사 3가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주위에서 말려요.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데 무리 하지 말라고 그러죠. 도전을 즐기기도 하지만 확신이 있기 때문에 추진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믿음과 신뢰로 일을 크게(?) 벌이는 거죠. 취업 준비생들에게 꼭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취업에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전문성을 찾으세요. 그리고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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