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학교폭력 추방, 언니·오빠도 도와줄께’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뭉게구름’ 2달여간 관내에서 캠페인 중

등록일 2012년11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소정 외(21·호서대 사회복지학과 봉사동아리 ‘뭉게구름’)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캠페인도 힘들죠(웃음). 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자기일 아니면 관심없다는 듯 그냥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들이에요. 저희를 포함해서 누구라도 사회문제에 조금씩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차가워진 지난 주. 천안역 안에서는 여대생 4명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캠페인을 진행중이었다. 이들은 바로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 자원봉사동아리 ‘뭉게구름(회장 권은유)’ 회원들.
27명의 뭉게구름 회원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충남 반디홍보단 2기’로 지난 10월부터 호서대학교, 천안역, 메가박스 천안점, 천안시내 등지에서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월~목 4일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날 천안역에서는 양소정 부회장 학생을 비롯한 4명의 여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에 나섰다.

“천안시민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명운동과 학교폭력 근절 아이디어 공모, 학교폭력 피해학생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모금캠페인을 펼치고 있어요. 서명은 일 평균 200~250여 명이 해주셔서 지금까지 5000여 명이나 받았답니다.”

‘뭉게구름’이 생긴지는 사실 한달 반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인만큼 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고, 봉사경험도 풍부하고, 참여의지 또한 충만한 상태여서 이번 캠페인은 무척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도 학생들과 어린이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다보니 홍보물과 홍보장비, 공간마련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앞으로도 이번처럼 다른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의 새 루트를 찾아보고 싶어요.”

학교폭력과 관련한 예방법, 후원 방법 등 막연한 지지 외에는 도울 방법이 없었던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줬다는 느낌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뭉게구름 회원들.
‘뭉게구름’ 학생들의 따듯한 마음과 봉사의 열정은 천안역의 싸늘한 냉기를 잠시나마 잊게 하고 있었다.
<이진희 기자>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