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데이트-안원영(28·천사모 시삽)“천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천안을 사랑하는 모임(천사모) 사이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안원영(천안시 목천면)씨는 기존 유니텔에서 운영돼온 ‘천안을 사랑하는 모임’을 인터넷상으로 끌어내며 참여계층을 확대시키고 있다.천사모는 사이트를 개설한지 1개월도 안 돼 8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잦은 미팅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전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정착시킨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또한 출향인과 해외교포에게도 지역소식을 전해 줌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처음엔 단순한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월 1회 헌혈을 위한 정기모임을 갖는다. 그래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혈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벙개(계획되지 않은) 모임을 통해 긴급안건을 논의하거나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얼마 전 천사모 회원 중 출산 후 수혈을 요하는 산모 김모씨에게 혈액을 제공해 큰 보람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사회봉사 영역의 폭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천사모는 막연하게 단체에 기증하는 문화보다는 직접 찾아가 실천하는 봉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특히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선행사례를 홍보하고, 천안 인근의 가 볼만한 곳을 서로 알려주며 이렇게 발굴된 자료는 천사모 홈페이지의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이와함께 가족동반이나 데이트 코스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커피·호프, 레스토랑, 일반음식점, 지역향토 음식점 등도 지속 발굴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업체에 대해 등재를 희망하는 업체는 신청만 하면 천사모 자체적으로 마련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무료로 입점할 수 있다.처음에는 20대를 주축으로 시작됐으나 점차 10대와 30대 그리고 40∼50대 이상의 관심과 참여로 회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또한 천사모의 커다란 테두리 안에 연령층, 취미, 관심사 별로 다양한 소모임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역의 역사, 민속은 물론 생활법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자료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사모는 천안지역의 방대한 자료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자료를 제공해 줄 개인이나 단체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벤처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샤인텍(대표 허진만)의 기술지원도 천사모의 큰 힘이 되고 있다. “20대 젊은이들이 정열과 의욕을 앞세워 모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의욕만으로는 많은 한계가 있다. 30∼40대의 전문인과 인생경험이 풍부한 50대 이상의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천사모는 상호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영리목적, 비방, 불건전 내용과 언어, 익명 등은 철저히 배척한다. 천안지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게 될 이들의 또 다른 역할이 기대된다.천사모 회원등록 http:// sim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