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형 마을버스는 숨어있는 복지를 찾아낸 것인데, 버스를 타기 위해 1~2㎞를 걸어 다녀야 했던 소수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볼일이 있어도 집을 나설 수 없었던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1일 아산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범운행에 들어간 오지형 마을버스 승차식에서 도고면 이장협의회 심연수 회장의 승차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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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면 이장협의회 심연수 회장 |
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마중택시와 오지·등교·순환형한정면허 마중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시범운행에 들어갔으며, 시범운행을 통해 건의사항 및 문제점을 분석·보완한 후 내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첫 술에 배부르랴만 서도 오지형 마을버스의 운행 구간인 도고면 효자리와 금산리, 기곡리, 신통리, 향산리, 선장면 신성리 등은 시골 중에서도 오지이다 보니까 도로가 좁아서 버스통행에 어려움이 있고, 운행구간이 복잡하다보니 시간차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 회장은 이외에도 국비·도비 지원 방안, 무료이용, 운행횟수 증가 등을 제안했지만 오지형 마을버스가 운행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과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도고면 이장협의회 심연수 회장은 “오지형 마을버스의 이용객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들인데 모두들 이번 시험운행을 반기는 눈치다. 매일 보건소와 병·의원을 다니며 물리치료와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대중교통 이용에 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오지형 마을버스의 이용객이 많지는 않겠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외된 시골 노인들을 위해 이 같은 복지서비스를 펼치는 아산시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