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아산시 송악면 종곡리 느티장승마을에서는 ‘북실~두둥실! 마을축제’가 열렸다.
주민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과 마을의 전통 산신제가 어우러진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아산YMCA 주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통문화와 옛이야기가 흐르는 종곡리 느티장승마을’을 주제로 진행된 축제에서 주민들은 난타와 풍물 등 평소 갈고 닦은 문화예술실력을 자랑했으며, 쉽게 볼 수 없었던 마을 산신제를 재연함으로써 마을의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었다.
또한 마을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주민사진전과 함께 짚풀공예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한편에는 바람개비 만들기, 냅킨공예, 짚풀전통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트렉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이색적인 마을투어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타악공연팀 ‘연풍’의 공연에서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해 줄을 지어 노는 등 흥겨운 대동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마을축제에서는 종곡리 느티장승마을과 아산YMCA 간의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자매결연식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민족문화과 한민호 과장은 “‘북실~두둥실!’ 마을축제는 마을주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의 화합과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잔치”라며 “주민과 지역민의 전통문화에 대한 공유로 지역 문화자원 개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종곡리 느티장승마을 현명기 이장은 “이번 축제는 3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산신제’를 재연하고, 난타, 풍물, 사진, 미술 등을 함께 즐기는 등 마을주민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문화소외지역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고하고, 지역민간의 화합과 공동체 문화 회복 등을 위해 전국 24개 마을에서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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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공예를 활용한 체험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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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산신제’ 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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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리 느티장승마을과 아산YMCA 간의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자매결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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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실~두둥실!’ 난타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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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장승 마을에 울려퍼진 기타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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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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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만들기 체험에 나선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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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