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돼 태조산에 들어설 예정인 ‘중부권안전체험관’의 조감도.
국도시비 포함 총 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돼 태조산 공원에 들어서는 ‘중부권안전체험관’ 조성사업이 전시연출 실시설계 및 제작설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월) 오전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충청권 소재 대학교수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4개 응모회사 관계자들의 제안설명과 질의응답을 거쳐 중부권안전체험관 전시연출 실시설계 및 제작설치 제안서 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평가에서는 정성적 평가, 정량적 평가, 가격평가를 통해 최고점을 얻은 ㈜시공테크(대표 박기석, 성남시 소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가상재난체험을 통해 유사시 개인위기 대처능력함양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화재, 폭발, 풍수해 등 체험실습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립하는 안전체험관은 2014년까지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공원내에 연면적 5620㎡(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하는 것으로, 국비 110억원, 지방비 110억원 (도비 55억원, 시비 55억원)등 총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되며 1층에는 안내 및 영상체험관으로 ▷교육장 ▷3D 영상관 ▷방재문답코너 ▷재난재해전시관 등이 조성된다.
또 2층은 구조가상 및 소방활동 체험장으로 ▷응급구조실습실 ▷안전한 우리집 ▷전세계재해사례 ▷나도소방관 코너를, 3층 자연재해 및 화재체험장은 ▷지진체험 ▷풍수해체험 ▷구조구난체험 ▷연기피난체험 ▷소화훈련 체험 ▷산악구조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천안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최종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및 제작설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특정업체 유리한 편파기준 적용?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중부권안전체험관 전시연출 실시설계 및 제작설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한 편파적 기준이 적용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천안시는 전시연출 규모로는 드문 사업비 70억원의 이번 사업자 선정을 하면서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은 채 자체 발주했다. 23일 시와 중부안전체험관 전시연출 공모에 참가했다 탈락한 관계자들은 시가 제안서 평가위원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전국 단위가 아닌 대전과 충남·세종 소재 대학 교수로 제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한 업체는 가격평가와 객관적 성격의 정량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평가위원들의 점수에 영향을 받는 주관적 성격의 정성적 평가에서 뒤져 탈락했다고. 반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가격 평가에서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정성적 평가에서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박물관 등 자체 발주 경험이 있어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았다. 대전과 충남지역 교수들로도 충분한 평가위원 구성이 가능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