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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돌봄교사 위탁사업 재검토하라"

[국감-교과위] ‘비정규직 쉽게 해고하기 위한 꼼수’ 지적

등록일 2012년10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추진한 초등돌봄교사 위탁사업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상희(경기 부천시 소사구)의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돌봄 강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제가 받은 한 돌봄교사의 근로계약서를 보니 근로 시간이 하루 2시간50분으로 되어 있다, 계약기간은 6개월로 되어 있다”며 “왜 3시간이면 3시간 이지, 2시간 50분인가, 왜 이런 계약을 하고 있나”라고 따졌다.

이에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 일찍 끝나는 학교가 있고 늦게 끝나는 학교가 있어서 근로시간은 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니다, 일주일에 15시간미만 근무자는 무기계약직 전환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3시간이 되면 1주일 15시간이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심지어 충남교육청은 돌봄교사를 아예 외주를 주었고 심지어 충남교육감이 이를 적극 권장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육감이 “위탁을 하게 되면 오히려 더 안정적인 돌봄교육이 가능해지고, 교사들의 사무도 경감될 수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더 안정적이 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좀 더 쉽게 계약해지를 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끝으로 “교육감님, 돌봄교사들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시고, 위탁계약에 대해서는 재검토하여 돌봄교사들이 더 안정적인 고용환경에서 아이들을 살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유기홍(서울 관악구갑)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유 의원은 “돌봄교사 외부업체 위탁은 반드시 재검토 하시기를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항이지만 점검해서 문제가 있으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정감사가 열리는 충남도교육청 정문에서는 충남 지역 초등돌봄교사들이 집회를 열어 “초등돌봄교사 위탁사업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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