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충남지역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2013년 새로운 교육 실현 세종충남연대’가 주최한 충남도민 원탁회의에서는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할 ‘10대 교육공약’과 ‘14대 우선과제’가 선정됐다.

‘학교서열화 경쟁교육 폐지 공약화 하고 반값등록금 실현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한다’

참교육학부모회, 어린이책시민연대, 참여자치연대 등 세종과 충남지역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2013년 새로운 교육 실현 세종충남연대(교육연대)’가 주최한 충남도민 원탁회의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할 ‘10대 교육공약’과 ‘14대 우선과제’를 선정했다.

교육연대는 지난 13일(토) 오후 천안축구센터 다목적 홀에서  양승조 국회의원 등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시민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제안할 교육공약에 대한 토론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선정한 의제는 ‘공교육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10대 교육공약’에서는 학교서열화 경쟁교육 폐지(22.5%)가 최우선 공약에 포함됐고, ‘14대 최우선 과제’에서는 반값등록금 실현(18.5%)이 가장 시급히 시행돼야할 정책으로 꼽혔다.
교육연대는 10월말까지 ‘교육을 바꾸는 100만 국민서명운동’을 세종, 충남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전개하고 11월3일 지역별로 원탁회의의 결과가 모아지는 ‘국민대회’에서 2013년 새로운 교육체제를 위한 대선 교육의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공약과 과제들, 각 대통령 후보 캠프에 발송

이날 교육연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민들이 선정한 10대 교육공약은 ▷학교서열화 경쟁교육폐지(22.5%) ▷성장기에 맞는 교육과정(12.5%) ▷학교비정규직철폐(10%) ▷학교교육의 다양화(8.8%) ▷교육의국가책임제확대(8.8%) ▷학생인권보장(8.8%) ▷농어촌학교살리기(8.8%) ▷ 대학입시제도 개선(7.5%) ▷대학공동학위제등 대학제도개선(6.3%) ▷ 일제고사 폐지(6.3%) 등으로 나타났다.

원탁회의에서는 차기 대통령이 시행해야할 최우선 14대 과제가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정책 우선순위는 ▷1위 대학반값등록금(18.5%) ▷2위 혁신학교 확대(13.3%) ▷3위 아동청소년학생인권법 제정(10.4%) ▷4위 학업성취도 평가폐지(10.4%) 등이었고 그 외 교육비정규직 정규직화, 대학입시제도 개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유초중고 무상교육, 국공립대 공동 학위제 도입, 농산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고교평준화 확대, 사립학교법 개정, GDP 7% 교육재정 확보, 학급당 학생수 20명으로 감축 등의 순이었다.
교육연대는 이날 선정된 10대공약과 14대 우선과제를 각 대통령 후보 캠프에 보낼 계획이며 이후 이에 동의하는 후보들과의 지역별 정책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