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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자청한 안희정 지사, 인정은 받았지만…

[국감-충남도] 현안 협조 이끌어냈다는 성과…민감 질문은 ‘두루뭉술’ 일관

등록일 2012년10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9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19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충남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충남도가 자청해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충남도는 도정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 받고 국회에 도움을 요청할 것은 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날 국감 분위기는 다른 국감장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여야의원들의 질의 내용도 충남도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국감의 주요 의제는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신청사 건축 비 등 해결을 위한 특별법 개정 문제, 도청신청사 진입도로 비용 및 내포문화권 개발사업비 등으로 요약된다. 

이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충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도 도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충남 주요현안 ‘적극 협조’ 약속 얻어내

의원들은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과 관련해서는 삼성의 책임을 묻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청 이전비용 등과 관련해서는 도청이전특별법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도청신청사 진입도로 비용 및 내포문화권 개발 사업비에 대해서도 정부지원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입장에서는 국감을 통해 도의 현안들을 직접 설명하고 국회 관할 상임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 답변을 얻어내는 실익을 얻은 셈이다. 특히 안 지사의 경우 어려 도정 현안에 대한 답변 과정을 통해 의원들로부터 “능력 있고 합리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도정에 대한 의원들의 여러 지적도 적지 않았다. 도 자살률 전국 최고, 공무원들의 비위문제, 상하수도 보급률 꼴찌, 충남도개발공사의 부채 급증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도정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아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큰 재정을 필요로 하는 핵심 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낸 것은 큰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지사 4대 강 평가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

하지만 안 지사는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피해 가기’ 또는 ‘두루뭉술’ 답변으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하지 않았다.

안 지사는 이날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4대강 사업은 장단점이 있는데 충분한 사전 합의 과정이 없었다는 쟁점이 있었고 환경적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평가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여당 의원이 거듭 4대강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죄송하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친수구역특별법에 따른 개발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백제 문화와 관련된 곳이 많은 만큼 시군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당 의원들은 안 지사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금강보와 백제보의 용수 활용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사실들을 언급하며 “정당은 다르지만 열정적으로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 시설물에 대해) 활용 건의한 데 대해 높이 평가 한다”며 “앞으로도 금강에 만들어진 보를 비롯 친수시설에 대한 활용방안을 잘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지사는 또 한 여당 의원이 “한미FTA에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지만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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