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차없는날’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천안터미널과 천안박물관 등지에서는 자전거와 도로를 공유하자는 ‘Share the road’ 캠페인은 물론, 최근 뜨거운 이슈인 학교폭력예방, 성범죄 예방 캠페인이 펼쳐졌다.
9월22일은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취지로 정한 ‘차 없는 날(car free day)’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자가용 이용을 줄임으로써 대기오염, 소음, 교통체증을 줄이고 보행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된 이 캠페인은 98년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됐고 현재는 전세계 40여 개국이 길에서 자동차를 추방하는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천안에서도 9월22일 차 없는 날을 하루 앞둔 21일, 자전거와 도로를 공유하자는 ‘Share the road’ 캠페인은 물론, 최근 뜨거운 이슈인 학교폭력예방, 성범죄 예방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날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천안YMCA, 그린스타트 천안네트워크,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 등은 오후4시30분~오후6시30분까지 천안터미널과 천안박물관 등지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천안박물관을 출발한 자전거 30여 대는 ‘차 없는 날 Share The Road’, ‘학교폭력, 당신의 무관심도 폭력입니다’, ‘성범죄예방캠페인’ 등을 홍보하며 터미널까지 퍼레이드를 펼쳤다.
최근의 사회적 이슈전달과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취지로 준비된 이번 캠페인에는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캠페인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천안관리역도 21일,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를 실천했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녹색교통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천안관리역 대부분의 직원들은 승용차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다. 천안역은 대중교통 이용 인증 샷 이벤트, 탄소포인트제 가입, 녹색교통주간 서약 참여 등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했다.
캠페인을 주관한 김봉회 천안관리역장은 “일주일에 하루 승용차 운행을 줄이면 연간 소나무 72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같다고 한다.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대중교통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전거 30여 대는 ‘share the road’ 운동은 물론,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등 최근의 이슈들을 시민들에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