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풀뿌리 지역 언론인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 소속 언론인과 시민 100여명은 지난 14일과 1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 생태교육원에서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을 위한 풀뿌리 언론의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풀뿌리 지역 언론 컨퍼런스’를 가졌다.
“지역신문에서 인터넷 지역 포털 서비스를 해야 할까요?” “지역 라디오 방송을 고민하고 있는데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풀뿌리 지역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신문 발전방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충남지역 풀뿌리 지역 언론인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 소속 언론인과 시민 100여명은 지난 14일과 1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 생태교육원에서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을 위한 풀뿌리 언론의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풀뿌리 지역 언론 컨퍼런스’를 가졌다.
행사는 3부로 나눠 1부 지역신문발전방안과 지역신문 우수사례 발표회, 2부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운영현황 검토 및 단합대회, 3부 언론윤리와 지역신문 및 종합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택환 경기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교수가 <지역신문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세계미디어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시대 미디어의 트렌드는 공급자 중심의 콘텐츠제공에서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며 “킬러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기업은 통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과 킬러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에도 종편의 출현으로 매체간 벽이 허물어지면서 무한경쟁 시대를 맞고 있다”며 “종이신문과 지상파 방송 성장률은 정체 혹은 감소 현상을 보이는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 영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역신문 발전방안과 관련 “지역포털을 비롯 지역라디오 지역방송, 지역생활정보지 등 다양한 매체 경영전략이 트렌드”라며 “종이신문을 넘어 스마트미디어 영역에도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방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순천향대 장호순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언론윤리를 강조했다. 장 교수는 미국언론인협회 4대 윤리강령(진실을 찾아 보도하라, 피해상처를 최소화하라, 독립적으로 행동하라, 책임 있게 행동하라)을 소개했다.
지역신문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청양신문 이관용 취재부 차장이 나서 청양지역 모 사립학교의 졸속 운영 보도 사례를 소개했다. 이 차장은 올 상반기동안 13차례에 걸쳐 관련기사를 심층취재 보도했다. 청양신문 이 차장은 “취재보도 후 해당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이 지역민과 처음으로 대면하고 투자를 약속했다”며 “기자의 시선이 지역을 바꾼다”고 말했다.
홍성신문 윤두영 대표이사는 홍성신문의 결혼광고와 부음기사 등 애경사 정착 사례를 소개했다. 윤 대표이사는 “지역신문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지역에 밀착해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강창덕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경남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조례 시행에 따른 평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경남지발위 운영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강 부위원장은 충남지발위와 관련해서는 조례제정과 방송사 지원사업 재검토, 지원정책 다변화 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종합평가를 통해 “풀뿌리 언론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향후 방향을 깊이 고민하는 값진 시간이 됐다”고 평했다.
<충언련사진> 충남지역 풀뿌리 지역 언론인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 소속 언론인과 시민 100여명은 지난 14일과 1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 생태교육원에서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을 위한 풀뿌리 언론의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풀뿌리 지역 언론 컨퍼런스’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