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가수가 아닌 화가로서 아산을 찾는다.
‘화수’ 조영남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아산갤러리(관장 김수열)가 개관 7주념 기념행사로 개최하는 ‘현대미술가 조영남과의 만남전’에 참석해 아산시민과 두 시간 동안 직접 마주 앉을 예정이다.
‘화수’는 화가와 가수의 합성어로써 조영남 자신이 스스로를 칭하는 말이다.
가수와 MC, 작가 등으로 알려진 조영남은 이미 1976년 인사동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을 만큼 오랜 세월 동안 화가의 길을 걸어왔으며, 국내·외에서 40여 회에 가까운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화백’ 조영남의 트레이드마크는 화투그림.
그가 19세기 일본에서 전해진 화투를 그리는 것에는 작가 나름대로의 철학이 담겨있다.
그는 일본의 놀이 기구인 화투그림을 통해 일본에 역사적으로 앙금이 있으면서도 상가집에서 밤을 새워가며 화투를 즐기는 한국인의 이중성과 모순성을 전달했다.
또한 비, 광, 흑싸리, 청단, 홍단 등의 화투그림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을 패러디 했는데 지금은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10월13일까지 열리는 ‘현대미술가 조영남과의 만남전’은 개관 7주년을 맞는 아산갤러리가 아산시민을 위해 준비한 특별선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영남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들 중 대표작들을 엄선해 전시되며, 작품이 지닌 내용과 의문 등을 조영남에게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아산갤러리 김수열 관장은 “아산시민에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술이 전하는 재미를 전파하고 싶고, 이를 계기로 아산지역의 미술관람 문화가 한 층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가수 조영남이 노래가 아닌 그림을 들고 아산을 찾는다. 조영남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아산갤러리가 개관 7주념 기념행사로 개최하는 ‘현대미술가 조영남과의 만남전’에 참석해 아산시민과 두 시간 동안 직접 마주 앉을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