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몇 군데 찾아다녀 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엔진 부조현상(찐빠)을 해결하지 못해 타던 차를 바꾸어야 할 판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장님은 차를 한 번 몰아보더니 단번에 잡아내더군요. 당시에는 차를 바꿀 수 있는 형편이 못 되었는데 그분 덕을 톡톡히 본 셈이지요. 그렇게 맺은 인연이 벌써 6년을 지나네요.”
‘자동차 정비의 달인이 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달인’을 대변하는 듯 ‘1급 정비사의 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하하. 뭐 대단한 일이라고 기자가 옵니까. 자동차 정비를 20년 넘게 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야지요. 저는 달인 축에도 못 껴요.”
19살에 자동차 정비에 입문한 한국타이어 아산시 배방점 강경태 대표는 20대 초반에 1급 정비사를 취득한 후 20대 후반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동차 정비에 뛰어들었으며, 25년이 넘도록 외길인생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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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44·한국타이어 아산시 배방점 대표) |
“달인은 아니지만 ‘돈 안 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아서 인지 단골고객이 많아요. 고객들 가운데는 직접 농사지은 것들을 먹어보라며 가져오는 분도 있고, 또 어떤 고객은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며 초대를 하더군요.”
그런데 인터뷰 중 한 여성이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팔기에는 뭐하고 해서 가지고 왔어요’라며 검은 봉지만 놓고 사라졌는데, 그 안에는 먹음직한 자두가 가득 들어있었다.
이에 한국타이어 아산시 배방점 강경태 대표는 “자동차에 대한 애정은 정비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해줬고, 고객에 대한 배려는 따뜻한 정으로 되돌아 왔어요”라며 “다른 정비업체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두고 몇날 며칠을 걸려서라도 해결 했을 때 느끼는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에요. 또한 문제가 해결된 자동차를 보고 웃음 짓는 고객의 얼굴에서 큰 보람을 느끼지요. 그 맛에 하는 일이니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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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아산시 배방점 강경태 대표는 “달인은 아니지만 ‘돈 안 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아서 인지 단골고객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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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아산시 배방점에서는 자동차 정비 후 간단한 실내크리닝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