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웃다리 농악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2010년 10월 성환 주민자치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풍물만이 운영, 2011년 3월 ‘성환풍물패’가 탄생했다. ‘성환풍물패’(단장 이성근)는 창단 7개월 만인 2011년 10월 천안대표로 충남도지사기 농악경연대회에 참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들어 ‘성환풍물패’의 실력은 더욱 늘었다. 지난 5월 천안흥타령 전국 풍물경연대회에서 28개 팀 중 4등을 했다. 곧이어 6월 천안시 단오난장 풍물대회에서는 14개팀 중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 ‘성환풍물패’ 회원 34명은 오는 10월14일 서천에서 개최되는 충남도지사기 일반남여 농악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일요일을 제외하고 6일 하루 두시간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조한숙 단장이 일주일에 한번 ‘성환풍물패’를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70세를 넘기신 어르신 두 분이 회원으로 가입하셨어요. 회원 중 60세가 넘으신 분도 8명이나 되죠. 젊은 사람들 보다 더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사할 뿐입니다. 웃다리 농악은 천안의 농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웃다리 농악의 명장 천안출신 고 이돌천 선생, 고 최은창 선생, 평택에 있는 웃다리농악 보존회장 김용래 선생 모두 천안사람이에요. 그러니 웃다리 농악이 천안농악인거죠.”
이성근 단장은 우리 농악을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풍물단이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농민인 그는 농민부터 풍물을 배우고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 6년 전 평택웃다리농악 전수관을 찾아 교육을 받았다.
“웃다리 농악은 다른 지역 농악과 비교해 장단이 빠르고 명랑하며 변화도 많아요. 어렵죠. 어려워서 대부분 남도농악을 많이 하는데 충청의 정서와도 만지 않을 않을뿐더러 전통소리문화를 계승하려면 지역 농악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 단장은 북부스포츠센터가 건립되면 연습 공간을 확보, 풍물을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는 풍물보존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성환풍물패가 짧은 시간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원들의 노력과 땀이 있었어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우리 전통놀이 문화를 이어하고 대중들에게 익숙해 지기 위해서 이러한 풍물패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