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김종성 교육감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천안공고를 찾았다.
충남지역 특성화고 학생 101명이 오는 9월4일~10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7위’ 목표 달성을 위해 폭염경보 속에서도 학생들이 학교 실습실에서 기능연마를 위해 맹훈련 중이다.
김종성 교육감은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지난 9일 오전 천안공고를 직접 방문해 기능훈련 중인 학생들을 격려했다. 천안공고(교장 김용대)는 조적, 용접 등 7개 직종에서 23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충남선수단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번 대회 충남 선수단은 35개 직종(대회개최 48직종) 115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4월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들로 대부분 특성화고 학생들로 구성됐다.
특히, 참가분야 직종별로 최고 전문가들인 학교 선배들이 학교를 방문해 여름 무더위 속에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지도하고 있어 학생들은 흐르는 땀방울에 아랑곳 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펴고 있다.
천안공고는 그 동안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졸업생들이 모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후배들을 지도, 격려하고 있다.
이날 용접 기능훈련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손영산 한국폴리텍 교수는 “무더위 속에서 훈련 중인 후배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 학생들이 우리나라 산업사회를 주도하는 기술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여름방학을 이용해 매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성 교육감은 “그 동안 기능을 가진 학생들의 땀방울이 우리나라 경제를 부흥시켜 왔다. 기능훈련 중인 학생들이야 말로 국가를 위한 참다운 애국자”라며 “무더위 속에서 열심히 훈련해 런던올림픽의 우리나라 선수단처럼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충남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금메달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의 포상금을 부상으로 받는다. 또 금·은메달 획득 학생은 내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선수 선발 평가전에 참여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동력제어·용접·조적·옥내제어·배관·전기기기·애니메이션·헤어디자인·게임개발·웹디자인·냉동기술 등의 직종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참가 학생들의 입상성적이 바로 충남의 성적이다. 열악한 특성화고 기술교육 환경 속에서 대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족한 예산지원이지만 지도교사와 학생,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하고 있다”며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쳤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