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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코헤이 나와 개인전

‘픽셀’, ‘트랜스’ 시리즈

등록일 2012년08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헤이 나와 작 PixCell-Double_Deer#6, 2012, 혼합 재료, 229.7x190x160cm

2011년 젊은 작가로는 최초로 도쿄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전관에서 개인전을 성공리에 마친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이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과 천안에서 9월5일 동시 오픈 한다.
‘코헤이 나와?트렌스(TRANS)전’은 그의 ‘픽셀’ 시리즈와 최신작 ‘트랜스’ 시리즈의 대표작 40여 점이 선보이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이다. 
그의 대표작품은 픽셀(Pixcell)이라는 조각 연작으로 픽셀은 디지털 영상에서 화상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픽셀(Pixel)이라는 단어와 생물학적 세포를 일컫는 셀(Cell)의 합성어이다. 작품의 소재가 되는 대상들은 무게, 냄새, 색 등의 개체 본연의 속성을 내포하지만, 작품 제작과정에서 유리, 크리스탈, 우레탄 등으로 표면이 덮이면서 왜곡되고 본질을 잃어 간다.
픽셀연작의 대표작인 PixCell-Deer시리즈는 박제된 동물의 표면에 투명 크리스탈 구슬을 뒤덮어 만든 BEADS연작들의 대표작이다.
프리즘(PRISM)은 픽셀연작의 일부로, 인터넷으로부터 수집한 모티브를 조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프리즘 종이로 물체를 담은 상자(Cell)를 감싸 만든 이 작품에서는 감상자의 실제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럼으로써 상자(Cell)속에 존재해야 할 물체는 그 현실성을 잃고 가상적인 이미지로서 떠돌며 모티프의 감각과 거리감을 일원화 시켜 그 의미와 상징성을 약화시킨다. 보는 이들은 촉각이 마비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는 점점 우리가 매일같이 들여다보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이미지들 속에서 늘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결국, 보고, 만지고, 느낀다는 행위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최신작 트랜스(TRANS)는 스캐너와 컴퓨터를 기초로 작품을 제작해내는 현대 최첨단 조각 기법이다. 사람 또는 어떤 대상을 3D 스캔 한 뒤 얻어진 데이터를 다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다. 작가는 컴퓨터 기법 중에 하나인 텍스처 매핑(texture mapping)방식을 이용해 3D데이터를 확대, 축소 하거나 또는 계속해서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효과를 반복 적용시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는 TRANS 연작이 “유동적인 입체 표면을 가진 모형의 완성된 형태는 마치 다른 측면을 이 세계로 나란히 병행하는 형태를 목격하는 것 같은, 어떤 대상이나 존재가 가질 수 있는 형태의 흔적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코헤이 나와 개인전은 오는 11월5일까지 열린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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