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아산시 송악면 강당골 계곡.
아산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계곡주변에서의 취사행위와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집중 지도·단속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몰상식한 피서객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상황.
“두번의 실랑이가 있었다. 지도·단속을 시작한 첫날에 말이다. 피서객 입장에서는 삼겹살과 백숙 등을 준비해 왔는데 취사행위를 못하게 하니 오죽 답답해서 그러겠는가 싶지만 그렇다 해도 지도·단속 요원에게 심한 욕설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산시의 용역을 발주 받아 강당골 계곡의 취사행위와 쓰레기 불법투기, 차량통제 등을 지도·단속하는 특수임무유공자회 아산지회 노창균 안보과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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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임무유공자회 아산지회 노창균 안보과장은 “강당골을 찾는 피서객 모두의 안전과 쾌적한 행락질서 확립을 위한 일이니 만큼 개인의 편의만 주장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강당골에서는 8월31일까지 취사행위가 전면금지 된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피서객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그에 따르면 취사행위와 관련한 지도·단속은 하루에도 수십번 반복되지만 그 중 한두번은 피서객에게 심한 욕설을 들어야만 하는 실랑이가 벌어진다는 설명이다.
“자존심이 상할 때가 많다. 특히 특수임무유공자회의 위신과 관계된 욕설을 들을 때면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 같다. 그러나 피서객을 상대로 몸싸움을 벌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 많은 욕들을 듣고만 있어야 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과 욕을 주고받게 되면 감정이 격한 나머지 몸싸움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취사행위단속 외에 차량을 통제하는데도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산시가 오는 8월까지 강당골 주차장에서 멱시까지의 약 1㎞ 구간에 차량진입을 통제했지만 해당구간에 위치한 식당을 찾는 차량들은 통제대상에서 제외되는(식당 주차장 이용) 것.
“식당의 영업권 보장을 위해 차량을 통과시키지만 ‘식당에 예약했다’며 통과한 후 식당에 가지 않고 버젓이 불법주차를 하는 얌체족들이 있다. 그러나 지도·단속요원이 해당사항을 확인한 후 차량이동을 요구하면, 얌체족들에게는 그 또한 시비의 대상인지 먼저 욕설부터 하고 본다.”
이에 특수임무유공자회 아산지회 노창균 안보과장은 “강당골을 찾는 피서객 모두의 안전과 쾌적한 행락질서 확립을 위한 일이니 만큼 개인의 편의만 주장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강당골에서는 8월31일까지 취사행위가 전면금지 된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피서객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