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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갈등 자율적 예방프로그램 ‘또래 조정’

천안KYC 한유정 간사

등록일 2012년08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또래 조정의 장점은 누가 왕따를 당하는지, 괴롭힘을 당하는지 가장 먼저 알아챌 수 있고 또래를 가장 이해, 존중하며 또래 학생이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전에 문제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천안의 업성고, 월봉고, 용곡중이 또래조정 시범학교로 선정, 7월~8월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다.
KYC 한유정 간사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경실련 갈등해소센터가 운영 중인 또래조정자 양성과정을 이수한 코치다.
또래조정이란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또래 학생이 조정자가 되어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또래조정은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접근, 학교 구성원간, 학교 안 밖의 협력을 통한 자율적인 문제해결 문화를 형성하는 의미가 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요즘, 자율적 예방프로그램의 하나로 또래조정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어른들 시각이 아니라, 또래 시각에서 이해, 공감하는 만큼 갈등 해결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 간사는 며칠 전 월봉고(교장 이상호)에서 또래조정 양성자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했다.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전공과 관련 있어 참여한 학생도 있있고 또래조정이 무엇인지 잘 몰랐기에 무관심하거나, 불만을 갖고 있는 학생도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자 우리 문제를 우리가 해결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죠. 물론 여전히 불만인 학생도 있고요.”
어른들도 어려운 조정을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도 있겠지만, 국내외 사례는 또래가 갈등 조정역할을 할 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1983년 롱아일랜드브라이언트 고등학교에서 또래조정을 최초 도입 했으며 2003년 전체 초중고 73%가 또래조정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호주는 남 오스트레일리아 주 정부 교육부가 플린더스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주적인 청소년 문제해결과정과 학교별로 효과적인 학생 행동관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간의 다양한 분쟁을 다스리고 조정하는 기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래조정 양성자 프로그램에는 마음열기 수업, 친하게 지내기, 갈등에 대해서, 의사소통기법, 창의적인 대안 찾는 방법, 조정실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래조정자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학내에서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사, 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죠.”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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