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기업하는 충남만들기 여건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6월28일 천안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신규 기업유치보다 기존기업의 제도적 환경적 지원 우선돼야
충남도는 지난달 28일(금) 천안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기업경쟁력 강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신나게 기업하는 충남만들기 여건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 기업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에 앞서 충남발전연구원 이종상 연구위원이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만들기 추진상황 분석 및 발전방향’에 대해, 한얼경제사업연구소 전병제 소장이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기업 유치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가졌다.
이어 부산광역시 초의수 전문위원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도권 공장설립 완화에 관련한 ‘수도권 기업의 지방분산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종상 연구위원은 관내 기업의 가장 큰 애로중 하나로 인력난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위원은 “단기적으로 공공근로 인력의 중소기업 지원,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 개설 등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명문학교 육성 등 우수한 교육시설, 의료기관 등 질높은 생활 환경정비사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얼경제사업연구소 전병제 소장은 “고속도로 영향권내의 모든 산업기반을 분석한 후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인 판단이 요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부산광역시 초의수 전문위원은 주요 발전동력의 수도권 집중실태를 분석한 후 수도권 기업의 지방분산을 위한 재정·조세·금융 등 지원정책과 고급인력의 정착을 위한 여건부재 등 지방분산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삼성전자 노태기 상무는 “충남은 서해안고속도로, 고속전철, 평택항, 아산신도시 개발 등 전국 최고의 잠재력을 가졌으나 중·장기적으로 공업용수대책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석희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국토를 최첨단기술집약적 산업단지화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무조건적인 기업 유치가 아닌 선택적인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천안시 동면 기업체 최우일 부회장은 “입주 당시만 하더라도 천안시내에서 기업체까지 30분이면 도착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는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며 “교통을 비롯한 각종 생활환경의 변화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존 기업의 기업환경을 개선시켜 우량화하는 사업이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