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유출, 공장 폐수 방류 등 추정…철저한 조사로 재발 방지
입장천 물고기가 원인모를 집단폐사를 일으켜 주민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화) 새벽부터 입장천 위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죽은채 떠 있었고, 일부 물고기들은 수면위로 머리를 내민 채 힘없이 죽어가고 있었다는 것.
한 주민에 따르면 전날 밤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는 틈을 이용, 인근 공장에서 폐수를 방류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예전에도 비오는 날이면 물고기 폐사를 흔히 볼 수 있었고, 알 수 없는 오염물질로 인해 하천위로 거품이 형성되곤 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에 나선 천안시 환경보호과는 입장천 인근지역을 조사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근 농장에서 취급부주의로 인한 농약유출이나 공장의 폐수방류, 일반 가정에서의 유독성물질 방출 등에 대한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유독성 물질이 하천에 유입됐는지 모르지만 철저한 원인조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