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천안의 오아시스 꿈꾸는 ‘클래식 전도사’

728사람들-김근식(두정동·더클래식 대표)

등록일 2012년07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청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감상실 '더클래식'의 김근식 대표.
“충청권 최초의 전문 클래식 감상실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의 편중현상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삭막한 도심속의 문화적 오아시스가 되는 것이 꿈이죠.”


지난 7월10일. 천안 두정동에 2개의 감상실과 작은 카페로 구성된 클래식 전문감상실 ‘더클래식’이 문을 열었다.

‘더클래식’의 김근식 대표는 13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해 온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본업 외에 클래식에 남다른 관심과 조예를 갖고 있는 그는 음악전문지에 글도 쓰고 각종 기관단체와 학교에서 클래식 강의를 한 경력은 물론, 오페라가 탄생한 배경과 뒷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정리한 ‘오페라가 왜?’라는 제목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더클래식’의 오픈을 위해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일산 등지를 다 답사했다고 한다.

“60~70년대를 풍미했던 클래식 감상실은 음악다방과는 또 달랐어요. 정말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몸을 쉬게 하는 곳이었죠. 하지만 도시가 발달하면서 임대료 부담도 커지고 시대문화적 변화에 치여 점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일산의 ‘돌체’가 LP와 CD를 틀어주는 클래식 감상실로 알려져 있고 방송인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파주 해이리의 ‘카메라타’ 정도가 그나마 클래식을 웬만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김근식씨도 지난 2004년~2011년가지 경기도 광주시에서 클래식 감상실을 운영했었다. 지방에서는 광주나 대구에 겨우 한두개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LP는 1만여장 정도, CD는 5000여 장 정도, DVD는 300여 장 모여야 감상실을 열고 감상자들의 여러 가지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창기부터 DVD를 모았어요. DVD는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돼 2000년대 들어서야 대중화 됐죠. 매달 몇장씩 모아 현재 600여 장을 소장하게 됐습니다. 세계 유명공연, 공연장에 가고 싶어도 가기가 쉽지 않잖아요. 편하고 부담없이 잘 레코딩된 DVD를 제대로 감상한다면 그 또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클래식’은 매월 그달의 음악가를 선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번 7월의 음악가는 ‘구스타브 말러’. 오후2시와 8시 더클래식에 가면 그의 교향곡 전 악장을 감상할 수 있다.

8월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클래식 하면 지루하다, 관심없다라는 사람들이 많죠(웃음). 하지만 우리는 우리 생활속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늘 클래식하고 살고 있어요. 클래식은 인간의 심성을 부드럽게 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답니다. 장기적으로 지역민들과 또 클래식애호가들과 소통하는 ‘더클래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클래식 (두정동 657-2 세진빌딩 4층 ☎551-5003) http://cafe.daum.net/theClassic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2감상실.

유명공연을 dvd로 편히 감상할 수 있는 제1감상실.

'더클래식'에서는 커피는 물론 전통차를 음미하며 클래식을 마음편히 감상할 수 있다.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