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선장면의 한 야산에서 ‘투계 도박판’이 벌어졌으나 도박장 개설자와 참가자 등 22명이 검거됐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재승)는 지난 15일 새벽 2시경 선장면 야산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최 모(50·자영업)씨와 임 모씨를 도박장 개설 및 도금관리 혐의로, 20명은 단순도박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최 씨와 임 씨는 5개월여 전부터 50여 평의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투계용 링을 설치하고, 휴대폰으로 도박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투계 2마리를 싸움시켰으며, 참가자 20명은 개인당 5만원에서 40만원까지 도금을 걸었다.
이렇게 도박에 참가한 이들은 총 970만원 상당의 도금을 걸었으며, 최 씨와 임 씨는 도금의 10%를 가져갔다.
경찰은 매주 토요일 밤에 투계도박이 열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근무를 통해 도박사실과 도박 개설자를 파악했다.
또 당일에는 강력·지능팀 형사 16명을 동원해 이들을 체포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장에서 도주한 피의자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