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테크㈜ 오승준 대표가 ‘LED 스마트 램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충남테크노파크)
모기, 파리 등 해충이 많은 여름철. 00킬러, 전자 모기향 등 해충제를 막상 사용 하려고 하니, 인체 유해성 때문에 망설여진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은 웬만하면 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참는 경우가 대부분.
지역의 한 업체가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고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보급, 유명세를 타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 기업 오호테크㈜(대표 오승준, www.oho-tech.com) LED친환경 해충킬러 ‘모그스파크’(모델명 MGS-9300, MGS-9300)는 해충살충 기능은 물론, 항균·취침등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소음이나 냄새가 전혀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LED램프를 사용해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자외선이 방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전기비용이 한달 약 50원 정도로 고효율 에너지 절약 제품이다.
이 제품은 중소기업우수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이미 언론매체에 다수 소개됐다. 지난해 6월에는 국군복지단(군대 PX) 납품 업체로 선정, 보급하고 있다.
오호테크의 ‘모그스파크’가 사람들에게 인식될 무렵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기능이 있지만 주 기능인 살충기능에 대한 인식으로 여름 한철만 매출이 발생하게 된 것.
이에 오승준 대표는 더욱 기능이 다양해진 ‘스마트 LED 램프’를 개발하고 보급하게 된다.
똑똑한 ‘LED 스마트 램프’
진열된 ‘LED 스마트 램프’.
오호테크㈜의 ‘LED 스마트 램프(LFL-1000)’는 은은한 ‘LED 감성조명’ 및 음이온 발생(공기정화), ‘해충퇴치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 산소와 아로마 발생, 해충유인제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승준 대표에 따르면 LED 스마트 램프에는 LED의 장점인 높은 전기효율, 긴 수명과 친환경성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허 등록 기술인 ‘통전와이어 기술’ 적용으로 소음 없이 효과적으로 해충 퇴치가 가능하고 강력한 음이온발생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며 오존이 발생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이 제품은 할로겐 램프나 백열 전구가 아닌 LED램프를 이용, 일반 형광램프 스탠드보다 전기료를 3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취침등은 3단계 조절로 사용자가 원하는 불빛의 밝기를 선택할 수 있다. 컬러 테라피 기능은 심신 안정 및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컬러테라피란, 색 치료 요법으로 색채의 전달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버튼 하나로 다양한 색상의 연출이 가능하다.
오승준 대표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색의 6가지 색상을 기호에 맞게 선택 할 수 있다”며 “컬러테라피는 색상에 따라 치료효과가 다른데 예를 들어 빨강은 감기 뿐 아니라 혈액순환, 호흡기 강화, 무기력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주황색은 우울증, 소화기능, 변비 등에 좋다”고 밝혔다.
‘LED 스마트 램프’는 현재도 진화 중이다. 램프 하단 부근에 고체산소나, 해충유인제 등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모그스파크’, ‘‘LED 스마트 램프’ 이들 오호테크 제품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어려움 극복, 벤처정신으로 성장
2002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오호테크는 지금까지 여러 번의 고비를 넘겼다.
부친이 중국에서 경영하던 사업이 자금압박을 받았고 부친 건강까지 악화되면서 부도위기에 몰렸다. 부친이 경영하던 사업을 제조업으로 전환한 오 대표는 어떻게 하든 기업을 살리고 싶었다.
“당시 부채율이 1400%가 넘었어요. 부도기업보다 심각한 수준이었죠. 그렇지만 사업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고, 거래를 해 오던 다른 기업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포기 하지 않았어요. 남들은 제품 몇 개로 몇 년을 버틴다고 하지만 부채를 갚아가며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우여곡절은 이 뿐만이 아니다. 억대의 제품을 공급했는데 상대 회사가 부도가 나며 대표가 잠적, 한 푼도 받지 못하거나 어떤 업체와는 법정까지 가서 합의를 해야 했다. 당장 자금이 필요했던 오 대표는 공급액의 절반도 건지지 못했다.
‘충청 청년 CEO 모임’ 회원이기도 한 오승준 대표는 얼마 전까지 모임 회장을 맡았다.
“다양한 업종의 젊은 벤처 사업가가 모인 단체입니다. 업종이 다르다 보니, 서로의 제품을 사거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죠. 무엇보다 서로의 사업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젊은 벤처 사업가가 성공해야 지역이, 그리고 국가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ED 관련 특허를 6개 보유하고 있는 오호테크. 오승준 대표의 꿈은 당연히 성공한 사업가다.
“LED를 활용한 제품은 무궁무진 합니다. 에너지 절약, 친환경제품 개발 사업은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오호테크는 실생활 웰빙라이프 중심에 서기 위해 꾸준한 기술연구와 개발을 하겠습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