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월) 단국대병원 로비에서는 ‘아마레 앙상블 현악중주단’ 초청음악회가 2백여 환자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려 호응을 얻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7일(월) 단국대병원(병원장 김명호)은 병원로비에서 입원중인 환자와 보호자, 병원 방문객을 위한 ‘아마레 앙상블 현악중주단’ 초청음악회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2백여명의 발길을 붙잡았던 이날 음악회는 주옥같은 클래식 연주와 정겨운 한국곡 경복궁 타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찬송가, 가곡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생일축하 변주곡을 끝으로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현악단은 ‘오 필승 코리아’를 연주하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선전과 8강 진출을 기원하는 앙코르 공연으로 연주회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아마레 앙상블’은 단국대학교에 소속된 자선 연주단체로 지금까지 청소년시설, 재활원, 전국병원, 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1백20여회에 이르는 연주회를 가졌다.
현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장은식(비올라?단국대 73학번) 단장을 비롯한 5명의 연주자는 연주 활동으로 다져진 연주력과 호흡을 바탕으로 “각박한 현대 생활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서로 돕고 사랑하는 마
음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주에 임한다”며 “아마레 앙상블은 필요로 하고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감동과 사랑의 선율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단대병원측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투병생활중인 환자와 보호자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직원이나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문화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김명호 병원장은 “오늘 음악회를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많은 환우들의 치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음악회를 자주 열겠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관람한 이종만(28)씨는 “계속되는 수술과 무료한 병상에서 이런 문화행사를 접하게 돼 병원생활의 작은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