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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희)체전은 나의 운명, 학생·교사·학부모에 감사

등록일 2002년05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환구 충남교육청 체전상황실 팀장 “행사준비를 위해 땀흘려온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한다. 그리고 협조를 아끼지 않은 일선학교의 배려와 지도교사의 노고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충남교육청 체전상황실 팀장 이환구(46·충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를 소년체전이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만났다. 충남교육청 체전상황실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개·폐회식에 선보여 많은 찬사를 받은바 있다. 이어 올 제31회 소년체육대회에서도 ‘또하나의 작품’을 선보였다. 경기 못지않게 체전의 가장 큰 볼거리는 개회식 행사. 지난해 금동대향로를 연출해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던 교육청이 이번에는 소수의 학생들로 구성된 짜임새 있는 공연을 개회식 행사에서 선보여 깔끔한 기획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때는 개?폐회식에 학생과 일반인 총 9천7백33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당시 이 팀장에게 가장 큰 우려는 수업결손에 따른 교육일정의 차질이었다. 당시 민원이 제기된 바 있었지만 이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이 발벗고 나서 학부모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반면 이번 체전에 동원된 학생은 총 1백50여명. 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나머지 관람객과 하나되는 무대연출은 한 두차례의 리허설만으로도 충분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개회식 행사에서 연출한 댄스스포츠, 줄넘기 등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체육프로그램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산악인이 산에 오르는 이유를 정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체전연출을 맡은 이유를 내 운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는 지난해 전국체전이 끝나고 체전백서에서 이환구 팀장이 했던 말이다. 이 말에 이 팀장의 체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환구 팀장은 홍성고,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송남중, 신창중, 광천여중, 홍성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었다. 그리고 충무교육원 연구사를 2년간 역임한 뒤 현재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MVP로 선정된 차세대 국보급 마라토너 이의수 선수도 이환구 장학사가 송남중 재직시절 발굴해 지도했던 선수다. 지난해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이환구 장학사는 참여학생, 학부모, 지도교사에 가장 큰 감사를 올린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소년체전이 끝나자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모든 공로는 함께 참여해준 그들에게 있다고.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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