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초 탁구팀이 창단 3년만에 전국 주요대회를 휩쓸었다.
학교·선수·후원회 삼박자 척척, 선수기량 날로 상승
‘세트스코어 3-0.’
소년체전 초등부 탁구 준결승전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경기도와 충남이 만났다. 5학년으로 구성된 충남팀은 6학년으로 구성된 경기도팀을 맞아 내리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 누구도 상황이 역전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성환초 탁구팀은 기적같은 일을 벌이고 말았다.
남은 4세트를 내리 이기며 감격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것.
사실상 결승전으로 생각했던 준결승전을 이기고 결승전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경기보다 한 수 아래인 강원도 선발팀을 결승에서 만나 4대1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충남에 안겼다.
탁구명문 급부상
성환초등학교(교장 홍기원) 탁구부가 지난 소년체육대회 우승과 함께 전국 주요 탁구선수권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99년 6월 2학년 남학생 6명으로 창단된 성환초 탁구부(감독 강승전)는 탁구부 후원회(회장 백대근)를 구성해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0년 교보생명컵 충남예선전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교보생명컵 전국대회에 진출해 단체전 16강, 개인전 16강 등 선수들의 기량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해 제16회 꿈나무 탁구대회에서는 창단 1년여만에 감격의 종합우승과 함께 단체전 우승, 개인단식 1·2·3위를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제4회 전국어린이 탁구대회에 출전해서 개인 1·3위를 기록하며 성환초 탁구부의 파란을 예고했다.
2001년에는 제53회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체우승, 개인복식 준우승, 개인단식 준우승,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제1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탁구대회, 제47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제24회 문광부 장관기대회에 출전해 선전했다.
2001 교보생명컵 개인단식 4학년부 1·2·3위 3학년부 2·3위.
제10회 충남학생체육대회 단체우승, 삼성생명 우수선수 초청대회에 4명이 출전해 우승, 준우승, 4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제28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탁수선수권대회 단체우승, 개인단식 준우승,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탁구대회에서 8전 전승으로 단체우승을 차지했고, 제31회 전국소년체전 단체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올해 전국 주요대회 3관왕을 달성해 전국 최강의 초등탁구를 자랑하고 있다.
성환초 탁구팀은 창단 3년도 안돼 전국 최강팀을 구성,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