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이래 최고전력, 올들어 전국대회 3관왕
올들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계광중학교(교장 김남정·감독 백승권) 테니스부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체전 마지막날 서울 선발팀을 단일팀으로 맞선 계광중 선수(김현준, 이재항, 임영철, 이정훈)들은 끝까지 분투, 계광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승리했다. 계광중학교가 창단 이후 소년체전의 첫 우승을 맛보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환한 얼굴로 응원나온 학교 친구들에게 인사했다. 계광의 이번 소년체전 우승은 그들만의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
경기를 마치자 김현준 선수는 “내일이 스승의 날이다. 선생님들께 최고의 선물을 드리게 돼 기쁘다. 또 오는 6월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쟁취한 우승이기 때문에 더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백승권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제 기량을 발휘해 우승할 수 있었다. 테니스부의 훈련 및 운영에 적극적인 학교 재단과 테니스부를 창단하신 고 방인권 선생님, 그리고 어려울 때 팀을 이끌어주신 신재길, 남기철 전 감독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화 테니스 회장과 천안시 테니스협회, 테니스 동호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있었다”며, 이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76년 창단한 계광중학교 테니스부는 지난 98년 제26회 소강배 전국중고대항 테니스대회 우승이 최고 성적 이었다.
올해는 지난 4월 2002 전국종별 테니스대회 우승(복식 1위, 3위, 단식 3위)에 이어 지난 5월4일(토) 제23회 회장기 전국중고테니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계광은 두달만에 전국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