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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천안듀애슬론 경기대회-지칠줄 모르는 불굴의 투혼발휘

등록일 2002년05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종합1위 캐나다인 크레이그… 철인 4백여명 사연도 가지가지 철인들이 펼친 제8회 천안듀애슬론경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종합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캐나다출신 크레이그 코스탄티노가 차지했다. 지난달 28일(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펼쳐진 듀애슬론 경기대회는 총 4백여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0여명의 일반 선수들이 더 출전한 것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인 크레이그는 전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선수로 국내 아이언맨 챔피언 여창재 선수와의 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1시간54분55초를 기록한 크레이그가 2분35초 차로 여창재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제6회 대회 챔피언 한전 사이클팀의 이진옥 선수, 2000년도까지 올림픽코스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던 박유훈 그리고 이정휘, 이경화, 박병훈 등 트라이애슬론 세계의 스타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선두경쟁이 치열했다. 진정한 철인으로 거듭난 사람들 엘리트 선수들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그 어느 해보다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안산의 윤호상 선수는 지난해 제주 아이언맨대회를 2주 앞두고 시화호에서 연습도중 음주운전차량에 정면 충돌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장본인. 당시 윤 선수는 철인의 강인한 힘으로 수차례 대수술을 이겨내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더 놀라운 것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말도 제대로 못하고 걸음도 제대로 못 걷던 윤 선수가 천안듀애슬론대회에 선수로 다시 뛰었다는 점이다. 어느 누구도 그러한 중환자가 1년도 채 안돼서 다시 경기에 참가하고 입상하지 못한 것을 오히려 아쉬워하는 선수로 탈바꿈 한 사실을 예견하지 못했다. 다음은 강원도 출신 이종신 선수. 이 선수는 위암 선고를 받고 위를 4분의 1이상 절개한 대수술을 딛고 선수로 다시 뛰었다. 그를 일컬어 철인들 사이에선 초인적인 노력과 의지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국내 최고령의 철인 서울의 김홍규 선수. 김홍규 선수는 75세의 고령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강한 체력을 과시해 주변을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특히 김 선수는 국내 모든 철인경기에 단골로 등장해 영원히 늙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끝으로 원성2동 이기혁 동장과 천안시문화체육 체육지원담당인 최관호씨다. 이기혁 동장은 최근에 열린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 완주하고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철인경기에 도전했다. 이 동장은 보스턴의 여독도 채 가시지 않은 몸으로 50대 경기에 출전해 4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주최한 연맹측은 이기혁씨에게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연맹에서는 최관호씨에게 천안지역 각종 체육행사관련 실무를 담당하며, 지역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감투상을 전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연습할 시간조차 없었는데도 불구, 좋은 성적으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임영갑씨는 “철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강한 의지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내년 경기에는 또 어떤 철인이 나타나 경기를 빛내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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