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지구대(대장 박노경)은 2002년 8월1일 배방파출소에서 지구대로 명칭이 변경된 후 배방읍의 56개 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관학구역에는 1만9407세대 5만271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면적은 49.7㎢이다.

지구대의 관할구역인 북수리에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배방 초·중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아산신도시가 개발 중인 장재리에는 KTX 천안·아산역과 대형 아파트단지들의 입주로 인해 주민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배방지구대는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되자’를 슬로건으로 신고접수에서 처리결과까지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급증하는 치안수요 적극 대처

지구대는 대형 아파트단지와 연립주택의 증가에 따라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북수리 연립주택의 경우 여성을 노린 ‘바바리맨(피의자 검거)’이 출몰하고 있어서 여성관련 범죄를 예방하고자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노경 지구대장은 “지구대 관할 구역에는 설화고와 배방중, 모산초 외 5개 초교가 위치하고 있어서 26개소의 안전지킴이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관련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자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와 공조해 협력치안을 강화했다”며 “유입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각종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구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대는 급증하는 치안수요와 민원업무의 편의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장재리 175-5번지에 경찰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치안수요와 민원업무의 편의성을 위해 장재리 경찰초소에서 근무 중인 김정현 순경.

김정현(여경) 순경은 “충분한 홍보활동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초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미흡하지만 경찰관이 상주하고 있어서 주민들이 안심하는 것 같다. 초소 근처에는 연화초교가 위치하고 있어서 매일 등·하교길 안전지도와 순찰활동을 펼친다. 초등학생들도 경찰관이 친근해졌는지 먼저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감동을 전하는 경찰 실천

지구대장은 ‘백지장 한 장 차이로 주민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되자’를 강조한다.

임종환 팀장은 “노인들을 현혹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고가에 팔고 있는 이른바 ‘떳다방’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지만 상행위 자체가 법률적으로는 단속이 불가능한 경우였다. 소비자보호원·고발센터와 관계된 업무였지만 신고자와 판매자에게 자세한 안내·설명으로 서로간의 불화를 없앨 수 있었다”며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되자’를 슬로건으로 신고접수에서 처리결과까지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비번도 반납한 채 잠복근무를 펼치며 KTX 천안·아산역 근처에 차량털이 절도범을 검거해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조성균 순경에게 비번 반납은 의례적인 일이 아니다.

차량순찰 중 교통체증·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을 치우고 있는 조성균 순경.

조 순경은 “주간근무 퇴근할 무렵, 비어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신용카드와 자기앞수표를 절취한 사건이 접수됐다. 다음날 야간근무여서 아산서 형사과에 업무인계 후 퇴근하면 됐었지만 비번을 반납하고 아파트·배방농협 CCTV 검색과 탐문을 통해 24시간 안에 범인을 검거 후 피해금액 2150만원 중 97%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박 지구대장은 “피해자가 감사의 마음으로 직접 약밥을 만들어왔었다”며 “고마운 일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사소한 불이익을 위해서는 끝까지 해결하려는 시민들에게도 백지장 한 장의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