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소방서 김현정 홍보담당.
“기본 업무량도 많은데다 연중 가장 바쁜 달이어서 정신이 없어요. 기자님들도 많이 만나 뵈야 하는데 지금은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보도자료들을 만들며 소방서를 대표한다는 부담은 크지만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좀 덜렁대더라도 이해해 주세요.(웃음)”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 11월의 소방서는 내외적으로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화재진압은 물론이거니와 화재예방을 홍보하고 점검하는 각종 활동들이 산재해 있다.
소방로 확보훈련, 화재감지기 홍보·보급, 소방용수 점검, 화재예방 캠페인 등 모든 직원들은 매일매일 맡은 바 임무에 제 자리에 앉아있을 새가 없다.
본보도 11월 한달간 소방서와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소방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소방안전과 관련한 퀴즈 2문제에 대한 정답을 적어 응모하면 차량용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메일이나 우편으로 도착한 답안을 정리하다보면 소방관들이 수고가 많다는 격려를 적어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오답자들도 꽤 있어 안타깝기도 하지만 시민들과 직접 교감한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업무파악이 좀 되면 홍보와 관련한 새로운 아이템도 생각해 보려구요. 그때도 많은 관심부탁 드려요.”
11월12일 천안소방서의 홍보담당으로 발령난 김현정씨는 부산이 고향인 소방관 2년차다.
작년 10월 천안에서 처음 임용되었으니 정확히 말하면 이제 소방관 14개월차. 본서로 들어오기 전 그녀는 두정안전센터에서 직접 방화를 담당하는 경방이었다.
긴급 출동 부담을 덜게 된 것은 나아졌지만 내근에서의 긴장감도 못지 않다는 그녀.
홍보담당은 매일 보도자료를 생산하고 소방서를 대표해 수많은 기자들을 상대하며 사건들을 해명하고 홍보하는 일이다. 현장에서 1년을 보내고 처음 내근을 시작한 앳된 그녀에게 이 일은 어쩌면 커다란 도전일 수도 있다.
“소방과 관련해서는 무슨 일이든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맡은 일은 실수가 없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인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