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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기본임무란···

김영상 경사(43·온양지구대)

등록일 2010년1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갑수 온양지구대장이 회의 때마다 하는 얘기처럼 기본에 충실한 경찰이 되고 싶다. 범인을 검거하고 교통법규 위반자에게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이 경찰의 기본임무가 아니다. 경찰의 기본임무라 함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교통지도, 범죄와 사고예방을 위한 순찰·안전근무 등의 국민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김영상 경사(43·온양지구대)

온양지구대 김영상 경사의 말이다. 김 경사는 91년도에 경찰관으로 임관돼 서귀포와 청양 등의 경찰서 수사·정보과에서 근무 후 2년전 온양지구대에 발령을 받았다. 그동안 혼자서 하는 업무에 익숙해있었지만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민원인과 직접 대면하는 지구대 업무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지난 10월 차량접촉사고와 관련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이 있다. 피해자 이모씨는 차량근처에 떨어진 작은 페인트 조각으로 피의자 차량을 의심만 할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적조회를 통해 차주와 연락이 닿았지만 차주는 충돌사실을 부인했다. 차주는 페인트조각이 자신의 차량에서 떨어진 부분과 일치하는 것을 보고서야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고, 이후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함께 있었다.”

그날 오후 이모씨는 자신의 사연을 충남경찰청 홈페이지 ‘이 경찰관을 칭찬합니다’라는 게시판에 남겨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경사는 “현장에 함께 있던 최헌호 팀장의 지시에 따라 마땅히 할 일을 한 것인데 칭찬을 받아서 쑥스럽다”며 “올해로 경찰이 된지 20년이 됐지만 지구대 동료들의 조언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주는 직원들로 인해 아산에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김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아산경찰서를 방문했을 때 지역민이 느끼는 치안만족도를 높여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치안은 ‘국가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보전함’이고, 경찰의 기본적인 임무는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대한 위험방지’이다. 기본에 충실한 경찰이야 말로 가장 바람직한 경찰의 모습이며, 친절을 더하게 된다면 친안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경사는 “억울한 일로 인해 경찰이 필요한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라고 전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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