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통이 목표로 진행되는 동서연결의 조감도.
건설도로과, “2014년 개통예정, 기대효과 크다”
천안원도심권과 서부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동서연결도로(대로2-1호선)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1146억원이 투입될 ‘동서연결도로’는 동남구 원성동 버들육거리~와촌동 구간에 폭 30m, 길이 880m 규모로 오는 2014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연결도로 구간에는 지하차도 1곳과 측면도로, 교차로2개소, 소공원 등도 함께 시공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철도구간 공사협약을 완료했으며 2011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2014년 공사완료 개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연결도로 건설은 경부선 등의 철도가 경제 및 생활권을 분리해 지역 균형발전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반시설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도로 건설계획을 구체화해 관련 절차를 진행시켜 왔으며 올해 토지보상비 등에 필요한 예산 150억 원을 확보해 추진중이다. 또 2011년 잔여보상 및 공사에 필요한 예산 150억원도 확보했다.
한상국 건설도로과장은 “‘동서연결도로’는 현재 북부지역의 동서대로와 남부지역의 충무로와 함께 원도심 중심 지역에서 동서 지역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도로로서 도심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 발전 및 유통과 물류체계를 크게 개선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결되는 기존 도로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2010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서대로와 관련해 질의하는 주일원 의원.
‘천안 동서연결 대동맥’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사업에 시의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금) 건설도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주일원 의원은 “도로가 끝나는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쪽 교량이후 천고사거리와 쌍용대로와 만나는 지점까지 같은 폭으로 동시에 공사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왕복4차로 진행하다 길이 좁아져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한상국 과장은 “우려에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그쪽으로 넘어가면 재개발지역(봉명1·2)이 있어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하다. 주민들의 기대도 있는 만큼 협상이 어렵지만은 않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시민들의 이동축을 서부역으로 분담시키면서 동남구청 지역까지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분간 다소의 체증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효과가 큰 만큼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소요되는 예산대비 효율이 의심된다며 온양나드리 지하도 개량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니냐는 사견을 비쳤다.
한 과장은 “정확히 계산 안 해봤지만 동서연결도로 소요예산의 3배 이상으로도 안 될 것이 확실하다. 지하도를 넓히고 속도까지 확보하려면 커브도 완만해 져야 한다. 경부선, 장항선 철도 폭이 상당히 넓은 만큼 고가도로로 만들어야 할텐데 예산도 예산이지만 대량 민원발생이 불을 보듯 뻔한다”고 일축했다.
김영숙 의원은 “동서관통도로가 와촌초 주변을 지나가면서 매연과 진동이 발생해 학교와 분쟁생길 수 있다”며 민원발생을 우려했다.
한 과장은 “매연은 지하화 구간이 짧아 제트 환풍장치까지는 필요가 없다. 소음은 원시적이지만 방음벽 밖에 해결책이 없다. 인근 주민, 구성원들과 충분히 공개협의를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