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천안법원은 지난 12일 병원 연구관 2층 대강의실에서 창상봉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순천향천안병원, 제1회 창상봉합 워크숍 -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송옥평)이 수련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진료현장에서 환자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수련교육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수련교육은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의사만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진행돼왔던 것이 대부분.
그러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교육수련부(수련부장 이문수)는 수련교육의 내용을 다양한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개선했다. 수련대상도 진료현장에서 한 마음으로 환자진료를 수행해야 하는 간호부원까지로 크게 확대했다. 그 첫 교육으로 제1회 창상봉합 워크숍을 지난 12일 오후, 병원 연구관 2층 대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송옥평 병원장의 높은 관심과 격려 속에서 진행된 제1회 창상봉합 워크숍은 레지던트와 인턴을 비롯해 일반외과병동, 수술실, 응급실 등 창상봉합과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까지 약 1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모두 창상봉합(찢어진 상처를 꿰맴)을 직접 실시해 보는 기회를 갖음으로써 창상봉합에 관한 한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평이다.
워크숍은 시청각 교육을 통한 이론교육과 실습으로 각각 나뉘어 열띤 분위기 속에서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됐다.
1부 이론교육시간에서는 실제 인체 봉합장면을 담은 동영상 시청을 비롯해 인체 절개방법, 절개기구 사용법, 봉합사와 봉합침 용도와 사용법 등이 세밀하게 다루어져 참가자들은 2부 실습시간을 앞두고 올바른 이론적 지식을 충분하게 습득했다.
2부 실습시간에서는 인체조직과 유사한 동물의 조직 60여개와 실습기구들이 제공됐고, 1부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조직을 절개하고 다시 꿰매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워크숍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한결같이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창상봉합을 직접 실시해보기는 난생 처음”이라면서 “수동적인 진료보조의 역할에서는 얻기 어려운 정확한 지식들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고 흥미로웠으며, 이러한 교육이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턴들 역시 “진료현장에서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간호사들이 수련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업무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를 높이게 되었다”며 “앞으로 업무진행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어느 때 교육보다도 이번 교육이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워크숍에 대한 호응이 매우 좋아 만족스럽다는 이문수 수련부장은 “앞으로 이러한 워크숍을 자주 개최할 것이며, 이미 다음 워크숍의 주제가 결정돼 실시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