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고입전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1 천안고입은 모집 학급은 줄어들고 지원 학생수는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미달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8773명의 천안 중3들, 11월 중·학순 본격 고입전형 돌입
바야흐로 입시의 계절이다.
당장 모레 2011 수능에는 천안지역에서 7700여 명이 응시할 예정이고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까지는 8773명의 천안지역 중학생들의 고입전형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타 지역과 남다른 천안지역의 고등학교 입시는 학생·학부모의 애간장을 적잖이 태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3학생이 221명 증가한 반면에 고입정원은 117명이 줄어들었다.
지난 2009년 천안지역 일반계 고입에서 59명이, 2010년에는 178명이 미달된 바 있어 충남도교육청이 올해 학교별 학급 수를 상당부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와 일반계자율고의 경우에는 전년도 대비 정원변동이 없다. 하지만 일반고 중에서 중앙고가 1학급, 천안여고가 1학급 39명을 줄였다. 특히 청수고는 전년 14학급 546명 모집에서 올해는 11학급 429명 모집으로 무려 3학급 117명을 덜 뽑을 계획이다. 두정고와 신당고가 한 학급 39명씩을 늘였지만 전체적으로는 117명의 정원이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고입에서 전문계고를 포함, 천안지역 전체 고등학교가 245명이 미달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탈락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사리 장담할 수 없다.
천안지역 고등학교 입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되는 ‘천안지역 진학을 원하는 천안외 충남지역 학생들의 수’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반고와 특성화고를 포함해 500여 명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이 조사는 단순히 희망도조사로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각 교육지원청의 ‘내 고장 학교다니기 운동’과 학생·학부모의 현실적인 판단에 의해 실제 결과는 상당부분 유동적이다.
2011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개관
천안지역 고등학교중 전기학교인 천안공고, 천안여상, 천안천일고, 병천고(전문), 성환고(전문), 제일고(전문)는 오늘부터 19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에 들어간다.
▶전기학교로 분류된 이들 학교의 전형일은 20일~22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천안공고는 전기과, 기계과 등 6개과 ▷천안여상도 금융정보과, 디지털정보과 2개과에 546명을 전국단위로 각각 모집한다. ▷천일고등학교는 정보처리과, 컴퓨터그래픽과에 351명을 모집한다. ▷병천고는 특성화과 5학급에 195명을 ▷성환고는 특성화과 3학급 117명을 전국적으로 모집한다. ▷제일고는 동물자원학과 등 5개과 10학급, 390명을 모집한다.
▶후기학교 1차로 분류돼 있는 목천고, 병천고(일반), 성환고(일반)는 23·24일 양일간 원서를 교부, 접수하고 25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 전형을 거쳐 12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기간동안 ▷목천고는 8개 학급에 312명의 학생을 ▷병천고는 3학급 117명 ▷성환고는 4학급 156명을 전국단위로 모집할 예정이다.
▶후기학교 2차는 일반고 등 대부분의 학교가 포함돼 있다. 이들 학교는 12월3일부터 6일까지 원서의 교부 및 접수가 이뤄지고 15일 전형을 거쳐 12월23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천안두정고가 14학급 546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중앙고등학교, 천안신당고, 천안쌍용고가 13학급 507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천안여고, 천안월봉고, 천안오성고, 천안업성고는 12학급 468명을 뽑는다. ▷천안청수고가 11학급 429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천안고가 10학급 390명을 선발하고 ▷복자여고와 천안북일여고는 8학급 312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천안천일고가 3학급 117명을 ▷제일고가 2학급 78명을 선발한다.
전체적으로는 충남만 두고 보았을 때는 전기 고등학교가 946명을, 후기고등학교가 5460명을 선발해 총 6396명을 선발한다. ‘연합고사’라 불리던 고입시험은 오는 12월15일 치러진다.
모든 고등학교의 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3일~5일까지다. 후기학교 추가선발 전형은 내년 1월6일~10일까지며 11일 전형을 거쳐 12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선발의 기준이 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성적산출 기준일은 11월15일이다.
<이진희 기자>
2011학년도 자기주도전형을 도입한 학교들
특목고·자율고 중심 소수학교들 선발 마무리 단계
2011학년도 고입전형의 눈에 띄는 특징은 자기주도전형의 도입이다. 북일고, 한일고, 충남외고, 공주사대부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등이 올해 처음으로 자기주도전형을 추가했다.
특히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북일고는 일반전형에서 290명, 사회적배려대상자 83명, 특례입학대상자 12명, 체육특기자 12명을 뽑는데 전국단위에서는 전형을 마무리해 일반전형 144명 포함 175명을 이미 선발했고 충남단위에서는 원서접수 및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200여 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기주도전형을 추가 도입한 충남외고도 오는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안에서는 지난주 고입 지원희망 조사결과 100여 명의 천안지역 학생들이 충남외고 진학을 희망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공주사대부고는 오는 23·24일 자기주도전형 원서접수를 받고 12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3학급 60명을 선발하는 충남과학고는 이미 지난 8월에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전형과 면접심사, 캠프 등을 거쳐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안에서도 약 50여 명의 학생들이 충남과고의 진학을 희망한 바 있다.
성거에 위치한 충남예술고등학교도 지난달 말 특별전형 17명과 일반전형 147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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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학생들 스스로가 본인의 성적과 적성을 신중히 판단해 지역내 학교로 진학하길 권하고 있다. 지난해 고입창구에서 학교별 지원현황을 살피고 있는 한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