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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란 나누고 기쁨을 되받는 사랑이다.

장화섭(60·아산시 여성의용소방대 대표)

등록일 2010년1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봉사란 나누고 기쁨을 되받는 사랑입니다 " 아산시 여성의용소방대 장화섭 대표)

“소방관이었던 남편의 권유로 1990년에 의용소방대에 입대했다. ‘내가 끝까지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20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는 5번밖에 없었다. 예전에 교통사고로 인해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지진대비행사에 참석하고자 병원을 뛰쳐나온 적도 있을 정도였다.”

아산시 여성의용소방대 장화섭 대표의 말이다.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활동을 거듭하면서 봉사활동에 전심전력을 하고 싶었던 그녀는 온양목련로타리와 대한어머니협회에서도 탈퇴했다고 한다.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다. 하지만 봉사를 하는 사람이 느끼는 의미는 마음을 나누고 기쁨을 되받는 사랑이다. 그런 이유로 아들과 딸도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했었고 딸의 경우 지난해 9월 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하게 됐다. 15년 전쯤 딸 혜영(37·풍기동)이가 형편이 어렵던 내 친구의 아들에게 자신의 장학금 전액을 준 일이 있었다. 그것이 인연의 고리가 돼서 지금까지도 서로 왕래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쌍둥이를 낳은 혜영이가 힘들까봐 친구가 딸의 집에 자주 찾아온다.”

한편 그녀는 봉사를 받는 사람이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하게 생각하는 일이 가장 아쉽다고 전한다. 오래전 아빠는 있는데 엄마 없이 자라는 애들이 가여워서 의용소방대 차원에서 봉사의 손길을 뻗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 집 아빠가 체면이 깎이는 일이라며 한사코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었는데 그런 이유로 봉사를 포기할 수는 없어서 개인적으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편적도 있다고 한다. 봉사를 하는 사람도 삶이 넉넉하고 윤택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하던 그녀는 봉사를 받는 사람도 모두가 같은 입장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04년 9월18일 오전 8시쯤 온천동 한 업소에서 LPG가 폭발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폭발로 인해 주변 건물들의 파손된 유리창에 찔려 피가 나면서도 봉사활동을 펼친 의용소방대원들이기에 소방관들이 어떤 위험 속에서 일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군인은 국군병원, 경찰은 경찰병원이 있다. 하지만 화재현장에서 각종위험과 유독가스에 노출돼 있는 소방관을 위한 병원은 없는 실정이다. 그런 이유로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소방대원들을 위한 병원을 짓는 것이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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